본문 바로가기

◐ 수원특례시의 종합/*기존_ 자료3(수원관련)종합

수원지역 파워트위터리안을 만나다수원시는 트위터 소통에서 앞서가는 도시

수원지역 파워트위터리안을 만나다

수원시는 트위터 소통에서 앞서가는 도시

등록일 : 2012-05-05 09:28:46 | 작성자 : e수원뉴스 서정일 기자

파워트위터리안 김홍범 씨 (@suwoncitynet) , 이창렬 씨( @ryul2 )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보여주고 있다


2006년 3월 21일, 첫 트윗이 미국에서 올라왔다. 그리고 6년이 지난 지금 트위터는 정보 나눔과 소식전달 등 공익적 차원의 소통과 함께 개인 생각 나눔의 강력한 도구 중에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트위터는 ‘마이크로 블로그’라고 하며 140자 이내의 단문으로 개인의 의견이나 생각을 공유한다.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불특정 다수와 소통이 자유롭기에 이용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일, 수원지역 파워트위터리안 3명이 모였다. 파워트위터리안의 기준이 단순히 팔로워 숫자가 많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고 트위터 레벨 테스트 사이트(TweetLevel)에서 70점 이상을 기록한 계정을 말한다.

그들은 트위터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개인 관심사나 이야기를 넘어 지역 중심의 트윗을 발신하고 수신하기에 자연스럽게 ‘트위터와 수원‘이라는 주제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그들과의 대화를 종합해서 정리해 놓은 것이다.

▶ 트위터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정보의) 거미줄 연결망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우리 동네에서 일어나는 소식, 유명 연예인, 정치인 등 소식을 받고자 하는 다양한 직종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과 소식을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통과 확장성을 염두해 둔 듯 ‘앞뒤로 몰아치는 거친 파도’라는 표현도 내 놓았다.

▶ 자신은 어떤 주제를 가진 트윗들을 자주 날리는가?
좋아하는 관심사 위주로 글을 올린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많은 수원관련 정보나 지역에서 일어나는 생생한 소식들을 먼저 올리고 그 외 맛집정보, 수원탐방, 축제정보, 한류소식 등이다. 운영하는 사이트가 있어서 사이트내 정보가 업데이트 되면 그 정보를 그대로 트위터에 링크해 올리는 경우가 많다.

▶ 자신의 타임라인은 트윗이 주가 되는가 멘션이 주가 되는가?
트윗이 주가 된다. 가끔 트친들과 수다를 떨긴 하긴 하는데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의미 있는 수다는 정보와 소식을 나누는 하나의 행위라 생각하기도 한다) 계정의 특성상 개인적인 멘션은 가급적 올리지 않는 편이다.

▶ 자신의 트위터는 정치적 성향이 강하다고 생각하는가?
누구나 정치적 성향은 있다. 하지만 트위터에서는 정치적 성향을 가급적 내비치려고 하지는 않는다. 타임라인을 보면 정치적 성향의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가급적 양쪽의 글을 다 읽어주는 편이다는 입장과 정치적 성향이 강하다는 얘기를 건네는 측도 있었다.

▶ 트위터는 어떤 장, 단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얼마 전 어느 목공소에서 큰 불이 나서 화재현장을 간 적이 있었다. 3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서 현장을 보고 있는데 트위터 타임라인을 보니 벌써 생생한 화재 현장의 소식들이 올라왔다. "여기 어디에서 불이 났는데 교통을 통제하고 있으니 돌아서 가라"는 메시지들이 올라와 있었다.

트위터의 장점은 그렇다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생생한 현장감 그리고 정보의 무한 확장성이 아닌가 싶다. 그 뿐 아니라 트친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연령층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친해지기도 더욱 쉬워졌다. 개인적으로 성격이 조용한 편이고 말수도 적은 편인데 트위터를 통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또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러 사람들과도 친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

트위터의 단점은 정보격차가 생길 수 있겠고 사생활 노출이 생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잘못된 정보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얼마 전 수원역 부근에서 어떠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 사건으로 인해 거짓 정보가 확산되면서 사람들이 많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았다. 트위터는 정보의 확산이 빠르기 때문에 그런 잘못된 정보는 사람들의 불안감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트위터 수원 여행 모습


▶ 지역과 시민들을 위한 공익적 활동에 트위터가 이용 가능(효과적)하다고 보는가?
당연히 있다. (이 부분에서 모인 사람들은 모두 긍정했다)

▶ 만약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예를 들어 어느 행사나 봉사 같은 일에 뜻이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같이 갈 수 있고 지역의 다양한 행사 정보를 여러 트친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 주는 게 공익적 활동 같다. 지금도 수원시내 트위터 여러 계정을 보면 동네의 사소한 일이지만 몰랐던 일, 알아두면 좋은 일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와 도움을 받고 있다.

아직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앞으로 사용자도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이고 어떤 식으로든 이 프로그램들은 발전을 계속 할 것이다. 짧은 기간임에도 트위터의 발전 속도는 대단하고 정보와 소식을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 트위터를 통해 어떤 일을 해 보고 싶은가? (개인 혹은 단체를 구성해서)
지금은 개인적인 활동을 주로 하지만 나중에 한다면 단체를 구성해서 지역의 문화탐방이나 여러 정보와 소식 등을 알리는 (정보나눔)봉사활동을 같이 하고 싶다.

트위터에서 개인의 활동보다 단체 활동이 중요한 것은 시쳇말로 다소 높낮이는 있겠지만 한 사람이 ‘짹짹(트윗을 지칭)거린다’고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더구나 그 사람이 계속해서 비슷한 주제로 같은 형태의 트윗을 보낸다면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블록(거절) 당하기 쉽다.

하지만 같은 주제를 갖고 여러 사람이 트윗을 보내면 서로 생각과 표현이 다르고 팔로워가 다르기에 공익적 활동이라면 단체 활동이 그런 점에서 중요하다. 물론 지금 현재 개인적 활동만으로도 충분히 공익적일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 수원시의 132개 행정 트위터 활동은 모니터링 하는 편인가?
모두 팔로잉 되어있고 관심 계정으로도 등록된 상태다. 팔로잉수가 많아 특정 계정에 대해선 관심계정으로 등록해 모두 모니터링 하고 있다. 현재 수원시 계정을 비롯 각 구 동, 과별 다양한 정보가 알차게 올라온다. 그 정보를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알찬 정보가 올라올 땐 RT(리트윗)으로 나의 구독자에게도 정보를 뿌려주고 있다.

▶ 수원시의 132개 트위터 활동 점수를 준다면...
수원시 132개 트위터 계정이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걸로 알고 있다. 아직 시작이니 점수를 매기기는 쉽지 않지만 타 지역보단 월등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게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많이 미숙하고 소통보다는 일방적 홍보에 전념하거나 전혀 동떨어진 트윗으로 혼란스럽게 한다.

대화는 트위터에 대한 원론적인 것에서 시작해 트위터가 공익적 차원에서 이용가능한가를 되짚어봤고 지난 3월 20일, 수원시에서 전국 최초로 시도한 39개 동 주민센터를 비롯한 각 과 총 132개의 행정 공식 트위터 개설, 운영에 대한 나름대로의 평가로 이어졌다.

수원지역 트위터 활동은 어느 지역이나 비슷한 정치를 제외하면 ‘축구’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여행과 맛집 등으로 이어진다. 특별히 트위터를 활용한 공익적 활동으로 눈에 띈 경우를 살펴보면 작년, 민간과 행정에서 각각 한 차례씩 이뤄졌던 여행 정보제공과 축제홍보다.

장미마을축제때 공직자로 구성된 트위터 참새동아리


지난해 민간에서 ‘트위터와 함께 떠나는 수원여행‘이라는 주제로 수원지역 트위터 사용자 5~6명이 특정일을 정해 수원을 여행하면서 수시로 여행지 정보를 트위터에 올리고 퀴즈도 던지면서 독자와 실시간, 쌍방향 소통으로 수원을 알리는 일을 시도했었다.

행정에서도 마을축제인 ‘장미마을 축제’에 공직자로 구성된 ‘참새 홍보단’을 만들어 축제 현장을 누비면서 트위터를 통해 축제소식을 알리고 주민들과 함께 마을사랑을 실천했다.

또한, 지역사랑의 의미로 트위터 아이디(계정)에 ‘Suwon'이라는 지역명을 넣어 함께 사용하자는 ’수원아이디(suwonid)‘ 갖기 운동도 전국에서 최초로 벌어진 수원지역만의 특별한 민간 트위터 활동이었다.

이런 노력들이 모이고 쌓여 지난 3월 20일, 수원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좀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시민들이 알아야 할 정보와 소식은 해당 부서에서 직접 알릴 수 있도록 132개의 행정 공식 트위터를 개설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모임은 3시간 가까이 진행됐으며 말미에 “새로운 전달 매체(수단)이면서 소통도구인 트위터가 어떤 형태로 흘러가느냐에 따라 개인은 물론 지역사회에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아무쪼록 밝은 사회를 열어 가는데 트위터가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말을 끝으로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파워트위터리안이란 트윗을 보내면 팔로워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사람들이다. 실생활에서 본다면 신뢰할만한 정보와 소식을 보내거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주제로 얘기를 생산하고 전달하는 입담꾼, 또는 재담꾼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이 수원에 살면서 수원지역에 대해 얘기하고, 전달하며 또 다른 트위터리안들과 ‘트윗교류’를 통해 좀 더 나은 지향점을 가질 때 지역사회는 더 밝아지고 아름다워지며 수원이라는 브랜드 또한 높아질 것임은 틀림없다. 그들이 만들어가는 ‘트위터 수원 세상’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110만 명의 수원시민중에서 트위터 계정을 갖고 활동하는 사람들 중 트위터 영향력 평가 사이트에서 70점대 이상 고득점을 기록한 계정 숫자는 10여명 정도며 그 중 1/3이 수원시 행정 트위터이거나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개인 계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