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2]박근혜 ‘40대 허리전쟁’ 고전… 수도권서 안철수에 큰폭 뒤져/선택 2012]2030은 범야권 성향… 5060은 박근혜 지지… 이번 대선, 40대의 선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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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2]박근혜 ‘40대 허리전쟁’ 고전… 수도권서 안철수에 큰폭 뒤져
동아일보 원문 기사전송 2012-08-22 03:15 최종수정 2012-08-22 05:41
[동아일보] ‘민심의 가늠자’로 불리는 40대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밀리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과의 지지율 다툼도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세대가 야권 지지 성향을, 5060세대가 여권 지지 성향을 보이는 가운데 40대 민심을 잡기 위한 ‘허리 전쟁’에서 박 후보의 대선 가도가 순탄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 40대에서 고전하는 박근혜 동아일보가 21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40대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41.0%, 안 원장은 53.1%의 지지를 얻었다. 두 사람의 격차는 12.1%포인트였다. 같은 날 리얼미터가 성인 남녀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45.3%)와 안 원장(48.7%)의 격차는 3.4%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두 사람 간 팽팽한 경쟁 속에 40대 민심의 무게추가 안 원장 쪽으로 기울어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주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40대의 박 후보와 안 원장 지지율이 각각 41%로 똑같았다. 하지만 본보 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은 스마트폰 여론조사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여론조사의 응답자는 본인이 설문조사에 직접 참여해야 하는 만큼 전화여론조사 응답자보다 적극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 이들은 실제 투표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평가다. 배종찬 R&R 본부장은 “일반 여론조사에서 40대의 샘플이 200∼300명인 데 반해 이번 조사는 700명에 이르고, 지역과 직업분포도 인구분포와 유사하게 맞춰 신뢰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여론조사에서 40대 민심은 문 의원에게도 호의적이었다. 박 후보와 문 의원의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46.0%, 문 의원은 47.0%의 지지를 얻었다. 문 의원은 민주당 경선후보를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 49.0%의 지지를 받아 손학규(12.1%), 김두관(8.9%), 정세균(3.6%) 후보를 압도했다. 박 후보가 40대 허리 전쟁에서 고전하는 것은 수도권의 40대로부터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안 원장의 지지율은 62.3%로 박 후보(34.1%)보다 28.2%포인트나 높았다. 경기·인천에서도 안 원장은 57.3%, 박 후보는 38.1%의 지지를 얻었다. 자신의 이념성향을 묻는 질문에 48.9%가 진보, 17.7%가 보수라고 응답해 진보적 성향의 응답이 많이 나온 것으로도 풀이된다. ○ 공정사회를 이끌 적임자는 누구? 40대가 박 후보를 ‘미래 인물’이 아니라 과거와 연계된 인물로 여기는 것도 박 후보가 풀어야 할 숙제다. ‘박근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자 응답자의 27.1%는 ‘박정희’라고 답했다. 이어 12.9%는 ‘독재자의 딸’, 6.6%는 ‘여성 대통령’을 꼽았다. ‘독재자의 딸’이라는 평가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3%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2%였다. 원칙에 충실하다, 신뢰, 소통 부재, 단아한 사람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안철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12.1%가 안 원장이 개발한 컴퓨터 백신프로그램인 V3를 꼽았다. 이어 11.9%는 ‘교수’, 7.4%는 ‘참신성’을 떠올렸다. 가식적이라는 응답(1.4%)도 나왔다.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평가에서는 박 후보가 안 원장에게 밀리지 않았다. 응답자의 43.1%는 박 후보의 국정운영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 평가는 38.1%였다. 안 원장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1.6%가 긍정, 26.9%가 부정 평가했다. 긍정 평가만 비교하면 박 후보가 안 원장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1.5%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부정 평가 역시 박 후보가 안 원장보다 11.2%포인트 높았다.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응답자의 41.7%는 ‘공정사회’를, 23.0%는 ‘경제성장’을, 14.4%는 ‘국민통합’을 꼽았다. 경제민주화가 시대정신이라는 응답자는 13.0%였다. 40대의 절반 가까이가 경제성장보다 공정사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는 얘기다. 공정사회는 안 원장이 ‘안철수의 생각’에서 강조한 정의 개념과 닮은꼴이다.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 이슈를 선점하고도 지지층 확대 효과를 기대만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32.6%)과 민주당(31.1%)이 엇비슷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채널A 인터넷 토픽!]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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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2]2030은 범야권 성향… 5060은 박근혜 지지… 이번 대선, 40대의 선택에 달렸다
동아일보 원문 기사전송 2012-08-22 03:15 최종수정 2012-08-22 05:43
[동아일보] 40대 표심의 향배가 12월 대통령선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2030세대가 범야권 성향, 50대 이상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로 뚜렷하게 갈리는 상황에서 40대가 어느 쪽에 동조할지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이번 대선이 지역투표나 계층투표가 아닌 세대투표가 될 것이란 예상에 따라 대선 주자들은 40대 표심 잡기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더욱이 40대 유권자는 수도 가장 많다. 4·11총선 당시 40대 유권자는 882만여 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22.0%를 차지해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많았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11총선 당시 연령별 투표율을 분석한 결과 40대의 투표율은 52.6%로 50대(62.4%)나 60대(68.6%)보다는 낮았지만 30대 전반(30∼34세·41.8%), 30대 후반(35∼39세·49.1%)보다는 투표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에 대학을 다녀 ‘486세대’로 불리는 현재의 40대는 대학 시절 권위주의 정권에 집단적으로 저항했던 경험을 공유하고 있어 탈(脫)이념적인 성향을 보이는 2030세대보다 정치의식이 높다. 정치에 관심이 큰 만큼 현안이나 정치 상황에 따라 지지 성향을 쉽게 바꾸는 ‘스윙보터(swing voter)’의 모습도 보인다.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MB) 대통령 당선과 정권 교체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40대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실망으로 반(反)한나라(새누리), 반MB 성향을 보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40대는 그만큼 까다로운 유권자라는 얘기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채널A 인터넷 토픽!]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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