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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박근혜 지지자들과 갈등 격화일로>

<김문수, 박근혜 지지자들과 갈등 격화일로>

 
 
`박근혜 전방위 공세'에 욕설ㆍ멱살잡이까지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문수 경기지사 지지자들 사이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김 지사가 당내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해 `전방위 공세'를 펼치면서 박 전 위원장 지지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특히 일부 비박(非朴ㆍ비박근혜)주자들의 `경선 보이콧' 이후 재개된 세 차례의 합동연설회에서 김 지사와 박 전 위원장 지지자 사이의 갈등이 심화됐다.

김 지사가 지난 6일 서울합동연설회에서 "`박근혜 대세론'이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면서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해 공세를 취하자 일부 관중들이 고성을 질렀다.

김 지사는 9일 대구ㆍ경북합동연설회에서는 박 전 위원장의 지지자에게 멱살을 잡히는 봉변까지 당했다.

이날 김 지사의 홍보영상 `남과 여'에서 박 전 위원장과 고(故) 최태민 목사가 함께 찍힌 사진이 나오자 관중석에서 욕설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김 지사는 10일 강원연설회에서 박근혜 지지자들과 대치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 지사가 "박근혜 후보의 최측근이 바로 공천장사를 했다" "정수장학회를 깨끗하게 정리해야한다"고 말하자, 관중석에서는 소리를 지르고 야유를 퍼부었다.

이에 김 지사는 쏟아지는 야유에도 불구하고 "제 얘기를 들어보라. 새누리당을 깨끗하게 하자는데 반대하는 분들은 무슨 논리입니까"라며 반박했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홈페이지엔 박 전 위원장을 공격하는 주자들을 겨냥해 "남을 헐뜯고 흠집내는 비박후보들에게 염산이라도 확 뿌리고 싶다" "미친개처럼 자당에 손해를 입히고 있다"는 자극적인 내용의 글도 올라와 있다.

김 지사의 경선캠프는 이 같은 일련의 사태를 겪으면서도 박 전 위원장에 대한 공세를 굽히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김문수 캠프의 신지호 선대위원장은 "경선 과정에선 박 전 위원장과 관련된 의혹들이 대충 넘어갈 수 있어도 본선에선 그렇지 않다"면서 "박 전 위원장의 지지자들은 박 전 위원장을 광적으로 믿는 집단적 오류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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