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30주년을 맞은 수원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김대진)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Festival Renaissance:전통으로부터의 도약’을 주제로 2012 수원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30주년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음악제는 이미 거장의 반열에 올라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과 첼리스트 미샤 마이 스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이 수원시향과 함께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3년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는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은 15세에 세계적인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맺었을 정도로 어려서부터 천재성을 나타냈다. 그는 음악제 첫날인 23일 수원시향과 ‘동양사상의 근본-효의 도시 수원’이라는 부제로 길 샤함이 무대에 선다. 길 샤함은 그만이 갖은 특유의 음색과 해석으로 베토벤, 멘델스존, 차이코프스키의 협주곡과 더불어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평가받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수원시향과는 모차르트의 가장 인기 있는 교향곡인 제40번 g단조로 호흡을 맞춘다.
24일 둘째날의 주인공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다. 장한나를 세계무대에 소개한 스승으로도 유명한 미샤 마이스키는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등을 통해 ‘세계 속의 수원-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린다. 마지막 날 ‘세계와의 소통’을 들려 줄 소프라노 신영옥은 수원시향과 함께 오페라와 가곡, 뮤지컬을 넘나드는 천상의 하모니를 준비하고 있다. 음악제 개막 전일인 22일에는 특별한 전야제가 준비돼 있다. 우리 국악과 남미 안데스의 타악이 어우러진 ‘공감21’의 신선한 프로그램과 연출로 국제음악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또한 음악제 기간 중에는 약 50개의 공연팀이 수원역사, 패션아일랜드 메인홀, 월드컵공원 중앙광장, 나혜석거리, 장안공원, 서호공원, 수원천 지동교 등 수원시내 전역에서 프린지 페스티벌을 펼친다. 문의 (031)228-2813~4 윤철원 기자 yc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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