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희귀 박으로 수놓은 ‘박 터널’을 만들어 방학과 휴가를 맞은 가족들이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는 나들이 장소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농진청이 박 터널을 조성한 곳은 수원시 이목동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강원도 평창 고령지농업연구센터 등 2곳으로, 원예특작과학원에는 4개의 박 터널이 조성됐다.
1호 터널에는 타원형인 호박류와 긴 모양의 수세미류 등 한국재래종과 유럽과 남미산 박 54종이 심어져 있다.
2호 터널에는 방울토마토, 3호 터널은 뱀오이와 재래수세미, 백조박, 청자박 등 15종, 4호 터널에는 썸머크룩넥, 환타지믹스 등 관상용 박 39종이 재배되고 있다.
또 박 터널 옆 전시온실에는 선인장 전시관뿐 아니라 150여종의 화훼, 채소 등이 있는 식물원이 조성돼 있어 어린이의 체험교육장으로 적합하다.
박 터널과 전시온실 개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홈페이지(www.nihhs.go.kr)에서 사전 신청하면 전문가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휴일에는 개별 또는 가족 단위 자유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고령지농업연구센터는 ‘제6회 대관령 여름추억 만들기’ 행사를 마련, 50여 종의 희귀 박이 자라는 박 터널과 400여 종의 아름다운 고랭지 자생식물로 이뤄진 하늘동산을 다음달 13일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