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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문재인 필패론` 담은 홍보물 `논란`(종합)

김두관, `문재인 필패론` 담은 홍보물 `논란`(종합)

 
- 김두관 캠프 "문재인 필패론은 반드시 짚어봐야 할 문제"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의 홍보물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측이 25일 광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뿌린 ‘문재인 필패론’ 홍보물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두관 후보 측은 논란이 일자 “반드시 짚어봐야 할 문제”라며 문 후보의 ‘필패론’을 더욱 강조하고 나섰다.

김 후보 캠프의 천정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으로 질 것인가 김두관으로 이길 것인가’라는 문구가 실린 홍보물 겉표지 사진을 올렸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 측은 즉각 반발했다. 문 후보 캠프 문용식 온라인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적인가”라며 “너무 심하다”고 항의했다.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비판 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파워 트위터리안으로 알려진 공지영 씨는 “이건 아니죠”라고 비판했다. 트위터리안 @satyag******는 “총구 방향이 잘못됐다”고 지적했고, @ecor****는 “김두관은 박근혜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듯”이라고 비꼬았다.

이 외에도 ‘치졸한 네가티브 전략’,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등의 비난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반면 김두관 후보 지지자로 보이는 @017539****는 “김두관이 연설하면서 문재인 칭찬해주면 좋겠지만 그러려면 경선에 왜 나왔겠는가”라며 “김두관은 문재인으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도지사를 던지고 출마한 사람”이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정진우 김 후보 캠프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현재 지지율 1위인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의 후보가 되는 경선은 아무런 이변이 없기 때문에 감동이 따르지 않고 따라서 안철수에게 쉽게 승리를 헌납하게 된다”며 “그것이 편안하게 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 홍보물의 카피가 문제가 아니라, 정작 문제는 문재인 후보의 경쟁력 없음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 측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여야 다자구도에서 지지율이 5%를 넘기지 못하는 등 답보상태에 빠지자 더욱 강도 높은 선거 전략을 쓰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공개한 7월 셋 째주 대선 다자구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고문은 17.2%로 여야 주자 가운데 3위를 차지했고, 전주에 5%대를 돌파했던 김 전 지사는 3.4%를 얻어 5위를 기록했다. 문 후보, 김 후보와 함께 민주당 경선의 3강으로 분류되는 손학규 후보는 4.6%로 4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이날 뿌린 홍보물에 ‘끝내 이기리라’는 내용의 문구를 새겼고, 손 후보는 홍보물에 ‘진심(眞心)’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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