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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제안된 토끼풀 녹지 |
수원시가 올해부터 기존 잔디중심의 녹지를 대체할 새로운 생태녹지를 개발, 조성한다.
시는 14일 현재 조성되고 있는 도시공원, 시설녹지, 중앙분리대 등의 녹지는 잔디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집중관리가 필요한데다 생태적으로 취약해 녹지로서 기능을 상실, 이를 대체할 저관리형 생태녹지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생태녹지는 잔디도입을 최소화 하고 다층구조의 천연 숲을 모델로 하는 녹지로 관리비 절감은 물론 생물서식처 기능을 확보할 수 있는 녹지를 말한다.
수원시는 생태녹지 도입을 위해 지난 2009년 사업을 제안했으며 사업비 절감을 위해 기부채납 되는 장안구 정자동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생태녹지를 반영하여 추진해 왔다.
시범사업의 규모는 3만7㎡로 총사업비 60억을 투자해 완충녹지와 연결녹지를 조성했으며 녹지조성을 위한 실시설계 시 사업지 주변 산림의 구조를 분석, 이와 유사한 녹지구조가 되도록 수목식재는 다층구조로 했다.
또 녹지 내에 빗물의 지하수 유입 촉진을 위한 유공관과 침투시설을 설치해 빗물의 저류기능을 강화하고 녹지의 생태성을 높이기 위해 곤충호텔과 다공질의 돌무덤 등 생물서식처를 도입했다.
생태녹지는 관리 면에서도 우수하다. 잔디중심 녹지 관리비의 30%로 유지관리가 가능하며 지하수 유입을 촉진하여 도시홍수 예방은 물론 녹지 내 수목의 생육을 건전하게 한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관리비 절감과 녹지의 생태성을 높일 수 있는 저관리형 생태녹지와 토끼풀 녹지, 수크렁 녹지 등 녹지조성 모델을 다양화하는 창조적 녹지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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