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 1인당 채무액은 5만4천원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했으며 비슷한 규모의 타 지자체 평균의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방재정법에 따라 재정운영의 투명성 확보와 주민들의 관심사항 등을 쉽게 알리기 위해 지난달 30일자로 2012년 결산 기준 수원시 지방재정운용 결과를 공시했다.
재정공시 자료는 수원시의 살림규모 및 재정 여건 등 전반에 걸쳐 총 42개 세부항목과 특수 공시항목으로 구성돼있다.
재정공시를 보면 시의 2012년 살림살이 규모는 전년대비 2천877억원 증가한 2조1천59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정 규모가 비슷한 전국의 동종자치단체 평균(1조7천190억원)보다 4천103억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공시 항목 중 눈에 띄는 사항은 수원시의 지방채무 현황을 들 수 있다. 지방채무란 자치단체 권한 중 하나인 지방세 과세권을 담보로 하여 사업 투자재원을 조달하는 채무를 말한다.
수원시민이 부담해야할 지방채무는 동종자치단체 평균액인 1천844억원 보다 1천241억원이 적은 603억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민 1인당 채무액은 동종자치단체 평균인 24만4천원보다 19만원이 적은 5만4천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재정자립도는 57.65%로 전국 평균인 52.0%를 다소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자체 세입의 축소 등으로 인해 작년 61.39%에 비해 3.7%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요 투자사업에 대해 공시하는 특수공시 항목으로는 거북시장 조성 사업 등 5건을 선정해 공개했으며 30일을 시작으로 1년 동안 계속 공시될 예정이다.
수원시 예산재정과 관계자는 “이번 2012년 재정운용 결과에 대한 재정 공시는 정부 3.0의 실현을 위해 폭넓은 자료들이 공개되고 있으며 또한, 시민에게 정보에 대한 접근성 보장 차원에서 시 홈페이지에서 재정공시에 접속 단계를 2단계로 축소 운영하는 등 신속하고 쉽게 정보에 접속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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