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와 함께 돔구장 건설 부지로 거론됐던 수원 당수동 일대에 복합테마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5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3일 권선구 당수동 434 일원(39만8천628㎡)의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관리계획변경 수립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개발제한구역내 인구 및 가구 현황 등을 조사하고, 시민들의 여가 공간 조성을 위해 자연친화적 시설 등을 조성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세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규모 건축물 및 시설 설치가 가능한지를 타진하기 위해 허가 규정과 시설 설치 타당성 여부, 입지 불가피성 등에 대한 내용도 검토하기로 했다.

해당 부지는 현재 기획재정부 소유의 땅으로, 올초 수원시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진행하면서 공약사항으로 나온 4만석 규모의 돔구장 건설 후보지로 거론됐던 곳이다.

이에 따라 시가 발주한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오면 해당 지역에 돔구장 설치가 가능한지 여부도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시는 돔구장 건설 타진과 함께 사회인 야구장과 축구장 등의 체육시설을 비롯해 농업생태학습장, 자연농업체험관 등을 조성하는 방안 등을 구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에 속하는 만큼 테마공원을 조성하기에 앞서 효율적인 관리 방안 등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하게 됐다"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어떤 시설이 들어갈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