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제50회 대종상영화제’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16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오는 10월 개최예정인 제50회 대종상영회제 개최를 위해 영화제 관계자들과 조율을 계속하고 있다.
시는 매년 10월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축제와 대종상영화제를 접목해 전국적인 홍보효과를 얻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시는 대종상 관계자들과 미팅을 통해 시상식을 포함한 영화제와 개막식을 수원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놓고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수원시와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3월 내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후원업체 선정 등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후원업체로는 현재 삼성과 SK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종상 영화제는 올해로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영화제로 손꼽힌다.
대종상영화제가 수원에서 개최될 경우 유명 배우와 가수들이 펼치는 축하공연과 오프닝 공연, 영화 출품 소개, 전시 및 체험행사, 포토존 행사, 시상식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다.
그러나 대종상 시상식의 경우 그동안 서울 이외 지역에서 열린 전례가 없어 개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전남 고흥에서 열린 제49회 대종상영화제의 경우 개막식과 영화제만 열렸을 뿐 시상식 등 대부분의 진행을 서울에서 이뤄진바 있다.
시 관계자는 “수원화성문화축제가 올해로 50회를, 대종상도 50회를 맞이한 것에 의미가 있어 이 같은 계획을 구상하게 됐다”며 “그러나 대종상관계자들이 시상식을 제외한 개막식과 영화제만을 추진하려한다면 시도 영화제 개최에 여부에 대해 재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이달 안으로 사단법인 대종상영화제를 발족한 뒤 내부 조직구성을 완료하고, 영화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
송시연기자/shn86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