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내달 초 조직개편 단행과 함께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라수흥 장안구청장과 김재복 영통구보건소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시 산하기관장 인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인구 115만 대도시에 걸맞는 준 광역행정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3급 직제를 신설하고, 인권과 분권, 인문학을 담당할 미래비전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노인장애인과는 노인복지과와 장애인복지과로 확대개편하고, SNS팀, 복지자원관리팀, 계약지원팀, 음식물자원팀, 화물팀, 주택관리팀, 경관정책팀 등 13개 팀을 새로 만든다.
시는 이런 내용의 조직개편안이 18일 시의회를 통과하면 공포과정을 거쳐 다음달 설을 전후해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같이 내달 인사를 앞두고 라수홍 장안구청장과 김재복 영통구보건소장 등 4급 고위직 2명이 시에 명퇴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와 관련, 4급 4자리(4급 명퇴 3명, 교육 1명), 5급 4자리(신설) 등 5급 이상 고위직 8자리 정도의 승진요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인사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행정지원국(4급)이 기획조정실(3급)으로 개편됨에 따라 기획조정실장에 누가 임명될 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A모 구청장과 B, C, D국장이 물망에 올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진서열이 우선 고려될 것이란 분석과 업무능력, 조직안정 등이 큰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 등 이런 저런 하마평이 흘러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4급의 경우, 교육과 명퇴인원을 감안하면 4자리 정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사안은 아직 검토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공석으로 남아있는 시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선에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명예퇴직을 신청한 고위 간부가 산하기관장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