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와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수원야구장 리모델링과 제2야구장 신축 계획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3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추진과 함께 최신식 야구장 신축도 곧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제2야구장 신축 부지로 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서수원 일대를 잠정적으로 확정하고 3~4개 지역을 내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시는 야구팬들의 접근성 및 편의를 위해 지하철 역과 연계된 지역으로 부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수원야구장의 리모델링이 정상 궤도에 오르는 내년 중반부터 야구장 신축을 위해 경기도와 협의를 통해 예산 확보, 부지 선정,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아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야구장 신축 문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모두 밝힌 문제다. 지금 현재 착공 시점과 완공 시점을 밝히긴 어렵지만 선결 과제인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문제가 해결되면 본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며 "10구단이 유치됐을 때 야구단이 둥지를 틀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문제부터 우선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낙후된 수원야구장을 2만5천석 규모의 최신식 시설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4일 오후 2시 기공식을 갖는다.

이번 리모델링은 연면적 1만1천㎡를 3만2천㎡로 확장하는 공사로, 관중석을 기존 1만4천석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요구하는 2만5천석 규모로 늘린다. 내야석과 외야석, 본부석의 관람석은 지상 2층에서 3층으로 올리고 야간 경기를 위한 조명시설과 전광판도 최신식으로 교체한다. 이를 위해 시비 127억원, 도비 89억원, 국비 75억원 등 총 29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완공 시점은 프로야구 10구단이 2군 리그에 참여하는 2015년이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