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동원 능력 ‘월등’프로축구 삼성 홈경기 평균 관중수 3만명 육박
전북 7800여명 불과… 대학 관중 수 등 큰 격차
수원, 전북과 프로야구 10구단 유치경쟁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나선 수원시의 프로 스포츠 홈 경기 관중 동원 능력이 경쟁지역인 전북보다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수원시에 따르면 프로축구 삼성 블루윙스의 연고지인 수원은 올해 스플릿 리그 홈 7경기 평균 관중이 2만950여명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관중이 1만명 이하로 내려간 적이 한 번도 없다.
특히 38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는 평일(수요일)에 치러졌음에도 무려 4만5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반면 이 기간 전북은 6경기 평균 관중이 7천880여명에 불과했고 4차례나 1만명 이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이 관중 동원에서 큰 격차를 보인 것은 수원의 경우 자체 인구가 115만명에 달하는 데다 서울과 인천을 1시간 정도에 오갈 수 있는 다양한 대중교통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시는 풀이했다.
또 수원역세권 주변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20만명에 달하는 것도 관중 동원에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2018년까지 분당선과 수인선을 비롯한 광역철도가 추가로 개통하면 수원역세권 주변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3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 잠재적 관중 수요인 대학생이 경기도는 4년제 대학 35개, 2년제 대학 37개 등 모두 72개 대학에 32만여명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전북은 4년제 대학 13개, 2년제 대학 11개 등 모두 25개 대학에서 9만8천여 명의 학생층을 확보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시는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프로야구 흥행의 핵심인 평일 관중 동원 면에서 수원이 전북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며 “평일 경기의 경우 밤 10시 이후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원활한 대중교통망을 확보한 수원이 프로야구단을 유치하는 것이 야구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지난달 11~31일 진행된 프로야구 10구단 연고지 네티즌 투표결과 수원이 경쟁지인 전북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만6천74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결과 수원은 65.6%(2만3천606명)의 지지를 얻어 34.1%(1만2천272명)의 지지율을 획득한 전북을 크게 앞질렀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 연고지를 지역 안배보다 시장논리에 근거해 결정해야 한다는 수원시의 주장이 힘을 얻게 됐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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