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없는 ‘솔로대첩’24일 수원역 광장 집결 예고
AK백화점 수원점·경찰 뒷짐
범죄 등 사고 우려 시민 불안
<속보>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국 솔로들의 대규모 미팅인 일명 ‘솔로대첩’에 수만명의 인파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통대책과 함께 대규모 인파를 노린 각종 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12월 6일자 23면 보도)최근 일부 지역에서 집결지로 지정된 장소의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터넷 A카페에 따르면 최초 ’솔로대첩’의 집결지로 알려진 서울 여의도공원측은 참가 예상 인원이 약 3만5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자 안전사고와 각종 범죄 등의 우려로 행사를 승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솔로대첩 운영단은 다른 장소를 섭외해서라도 ‘솔로대첩’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처럼 ‘솔로대첩’에 대한 각종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수원 ‘솔로대첩’ 집결지로 알려진 수원역 광장의 관리와 안전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관리를 맡은 AK백화점 수원점은 관할 경찰서의 신고조치만 취하고 있을뿐 다른 대책은 딱히 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관할 경찰서도 본지 보도 이후에야 장소 및 예상인원 등 대략적인 행사 개요만 파악하고 있을뿐 아직까지 이렇다할 대책조차 세워놓지 않은 상태다.
결국 수원역 광장에 대한 특별한 교통·안전대책은 물론 우려되는 성범죄와 광장사용허가 등에 대한 대책 등도 전무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시민 이모(29)씨는 “공공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각종 범죄가 우려되는 게릴라성 모임에서 혹시 있을 수도 있는 불의의 상황에 대한 대책이 지금쯤이면 마련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무 대책도 없이 장사속에만 관심있는 백화점이나 대책없이 뒷짐지고 있는 경찰이나 답답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AK백화점 수원점 관계자는 “현재 ‘솔로대첩’을 수원역 광장에서 진행한다는 소리만 들었을 뿐 어떠한 협의도 거치지 않은 상태”라며 “혹시 모를 사고나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에 협조 요청을 해놨지만 사전에 막을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관할 경찰서 관계자는 “오는 24일 ‘솔로대첩’이 열릴 예정이라는 추측만 난무할뿐 정확한 인원조차 파악된게 없다”며 “집회라고 보기도 어려워 강제적으로 제한할수 없는 실정”이라고 해명했다. <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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