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수원특례시의 종합/⋁❶前 수원특례시장(염태영)_활동.비전.어록.영상.보도.논객.자료.

[집중기획 글로벌 기업 ‘삼성의 두얼굴’] 1. 월드컵경기장 팽개친 삼성 ‘약속은 언제 지켜?’-수원월드컵경기장 건립비 부담 ‘나몰라라’/ 수원월드컵경기장 ‘건립비 환원’ 목소리/[기..

 [집중기획 글로벌 기업 ‘삼성의 두얼굴’] 1. 월드컵경기장 팽개친 삼성 ‘약속은 언제 지켜?’-수원월드컵경기장 건립비 부담 ‘나몰라라’/ 수원월드컵경기장 ‘건립비 환원’ 목소리/[기고] 지켜지지 않는 삼성의 약속-수원일보 양종천 칼럼 _ [▶표 클릭하면 내용 있음]-[▶ http://blog.naver.com/jcyang5115/10149842428

 

***

 

[차 례]

 [집중기획 글로벌 기업 ‘삼성의 두얼굴’] 1. 월드컵경기장 팽개친 삼성 ‘약속은 언제 지켜?’-수원월드컵경기장 건립비 부담 ‘나몰라라’

 [집중기획 글로벌 기업 ‘삼성의 두얼굴’] 수원월드컵경기장 ‘건립비 환원’ 목소리

지켜지지 않는 삼성의 약속-수원일보 양종천 칼럼 

 

***

 

월드컵경기장 팽개친 삼성 ‘약속은 언제 지켜?’[집중기획 글로벌 기업 ‘삼성의 두얼굴’] 1. 수원월드컵경기장 건립비 부담 ‘나몰라라’

‘IMF 핑계’ 지원협약 파기 향토기업 답게 약속 지켜야
최원재 기자  |  chwj74@kyeonggi.com
   
삼성전자와 수원시가 지난 1996년 체결한 ‘수원제2종합운동장(수원월드컵경기장) 조성사업’ 협약서.

삼성은 막강한 경제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이미 제도권의 통제를 넘어 ‘삼성 공화국’이라는 별칭까지 얻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삼성이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삼성에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 최근 막대한 영업이익을 얻고 있는 삼성이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국민의 혈세로 도로를 뚫고 저가로 공장 부지를 매입하는 등 각종 특혜를 받고 있지만, 정작 지역사회의 환원은 미미하다. 본보는 삼성에게 돌아간 각종 특혜를 재조명하고 글로벌기업 삼성이 정당한 기업 확장과 영업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지역사회 기여와 환원의 길에 나설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편집자주

삼성물산이 경기장 건설 앉아서 대형공사 따내
지금은 초일류기업 우뚝 ‘건립비 환원’ 목소리 커져

수원의 향토기업 삼성전자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수원에 축구전용구장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했다가 IMF 사태를 ‘핑계’로 협약을 파기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분기 영업이익 신기록 수립행진을 거듭하며 막대한 이익을 보면서도 수원월드컵경기장 건립 비용 환원 문제는 관심조차 없어 시민단체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15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매출이 52조원으로 5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8조1천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되는 등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이는 하루에 900억원씩 벌어들이는 것으로, 4일간 영업이익만 환원해도 수원월드컵경기장 건립 비용을 부담하고도 남는다.

수원월드컵경기장 건설사업에 소요된 예산은 모두 3천107억원으로 삼성전자는 협약 파기 이전 기초 공사비용 등 282억원만을 부담하고 실제 공사는 삼성물산이 진행해 사실상 손해 본 것이 없다.

삼성전자는 건립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협약을 체결한 뒤 공사를 삼성물산이 진행해 수원시는 다른 건설업체로 바꿀 수도 없는 상황이 되면서 삼성이 앉아서 대형 공사를 따낸 꼴이 됐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삼성의 수원월드컵경기장 건립 비용 환수 문제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일부 논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초 협약대로 건립 비용을 삼성이 기부채납 형태로 부담하고 무상임대하는 조건으로 한다면 절차상으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삼성 같은 대기업이 지역사회 공헌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유야무야’ 넘어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과거에 사정이 어려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 기업 여건이 크게 개선된 지금이라도 책임 있는 약속 이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최원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집중기획 글로벌 기업 ‘삼성의 두얼굴’] 수원월드컵경기장 ‘건립비 환원’ 목소리결국 혈세 퍼부어 ‘블루윙즈 홈구장’ 만들어 줬다
최원재 기자  |  chwj74@kyeonggi.com
   
▲ 수원월드컵경기장 항공사진. 경기일보DB


삼성의 축구전용구장 건립 약속을 믿고 월드컵 유치를 추진했던 수원시는 ‘우여곡절’ 끝에 경기도로부터 지원을 받고 시민들에게 모금 운동까지 벌여 월드컵경기장을 건립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신기록 수립 행진을 거듭하며 막대한 이익을 보면서 수원월드컵경기장 건립 비용 환원에 대한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와 수원시,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수원월드컵경기장 건설사업에 소요된 예산규모는 모두 3천107억원으로 도비 1천430억(46.04%), 시비 953억7천300만원(30.69%), 삼성전자 282억원(9.07%), 국비 440억원(14.18%)이 투입됐다.

더욱이 수원시는 시민들에게 ‘1인1의자 갖기 운동’까지 벌여 건립 비용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1994년 9월 1일 수원시는 ‘2002년 월드컵 수원경기 유치신청서를 제출했고 다음해 2월15일 수원 삼성프로축구단과 연고지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 1995년 8월23일 수원시에 수원축구전용구장 건립을 제의했고, 지난 1996년 7월12일 당시 심재덕 수원시장과 김광호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수원 제2종합운동장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한 뒤 같은해 11월15일 수원축구전용구장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당시 협약서는 수원시가 부지(44만㎡)를 매입하고, 삼성전자는 4만3천석 규모의 전용축구장 1개와 보조경기장 1개, 훈련구장 3개, 보조시설(주차장·헬리포트) 등을 지어 수원시에 기부채납한 뒤 프로축구단 ‘수원 삼성’의 전용구장으로 무상임대하는게 주요 골자였다.

당초 삼성측 수원시에 축구 전용구장 제의 ‘급물살’
IMF때 협약 파기 건립비 282억 부담 조건으로 수정
월드컵 유치 위기에 ‘시민 모금운동’ 우여곡절 완공

지난 1997년 12월29일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개최도시로 수원시가 최종 결정되면서 수원축구전용구장 건립에 탄력을 받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1998년 4월9일 IMF 사태가 닥치자 기업경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축구전용구장 단독 건립 불가방침을 수원시에 통보해 경기장 건립에 위기를 맞게 됐다.

결국, 삼성전자는 협약 체결 1년4개월여만에 협약을 깨고 초기 건립비용 282억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지난 1998년 11월30일 심재덕 수원시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수원축구전용경기장 조성사업 변경 협약’을 체결했다.

축구전용구장 건립 공사는 삼성물산이 그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됐다.

수원축구전용구장 건립 무산 위기에 놓인 수원시는 궁여지책으로 경기도에 재원조달방안 논의 및 지원 협조요청을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고 경기도와 수원시가 6대4의 출자비율로 재단법인 ‘경기도 2002월드컵수원경기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월드컵구장을 건립하게 됐다.

박완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기도협의회 사무처장은 “수원월드컵경기장 문제는 너무 오래된 사인이긴 하지만 삼성의 약속 파기로 막대한 규모의 국민 혈세가 소요된 만큼 지금이라도 건립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며 “IMF 위기 당시 삼성전자가 약속을 어길 정도로 사정이 어려웠던 점도 이해할 수 없지만 결국 삼성물산이 경기장도 건립하게 됐고 프로축구단도 월드컵경기장을 전용구장으로 사용하다시피 하고 있어 사실상 삼성이 손해본 것은 하나도 없이 이익만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건립 비용의 일시적인 납부가 부담된다면 장기적으로 일정한 출연금을 지속적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시 IMF 위기로 기업 내부 사정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협약을 이행하지 못했고 현재 월드컵경기장 건립 비용을 환원하는 문제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삼성전자는 다양한 형태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최원재 기자의 다른기사

 

 *** 

 

[기고] 지켜지지 않는 삼성의 약속
양종천 (전 수원시의원)
2010년 12월 14일 (화) 편집부 suwon@suwon.com

   
2020 월드컵 대한민국 유치를 위한 노력이 무위로 끝나고 카타르로 결정이 되는 순간 우리 국민은 아쉽고 허전한 마음을 금치 못했다. 이유야 여러 가지로 분석이 나오지만 어쨌든 우리 정부와 대표단이 열심히 노력한 부분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 존경과 위로를 드리고 싶다.

거슬러, 2002년 월드컵의 수원유치에서부터 수천억이 드는 경기장 건설 준공 및 대회를 마치기까지 어려웠던 과정을 지켜본 필자는 과거를 돌이켜보고 앞으로 어떤 자세를 가지는 것이 월드컵 구장의 운영에 바람직한가를 제안하려고 한다.

당시 심재덕 시장의 열정, 끈질기다시피한 노력 및 수원시 공직자들과 시민의 협조로 유치는 성공을 가져왔으나 막상 경기장 건설이 난관에 봉착했다. 삼성은 경기장이 수원에 유치되는 경우 건설에 필요한 약 1500여억원을 충당하기로 수원시에 제안하였다가 282억원이 소요되는 기반시설인 토목공사만을 끝으로, IMF 때문이라 하며 약속을 지키지 못함을 통보해온바 수원시로서는 참으로 난감한 일이 발생했다.

민주당 정권하에서 무소속 시장에 대한 비협조가 눈에 보일 정도이고, 수원시의회 A 의원이 동료의원 일부와 월드컵지원조례를 제안하자 김용서 의장 아래의 시의회는 보류함으로써 사실상 거부하고, 이를 낌새로 우습게 보았는지 일본정부는 수원시와 세계적 기업 삼성전자를 망신주려는 듯 장기 저리 융자를 제안하기도 했다.

지루하고 긴 논쟁과 성토 등 시간이 흐르고 난 뒤 심재덕 시장의 눈물겨운 고민과 꼭 이루려는 열정을 모아 마침내 수원시 영동시장 내 구두닦이 모임을 찾아가 경기장건설을 위한 시민의 협조를 요청했다. 구두닦이 300여명이 1좌석 확보운동을 제안하고 나선 것을 시작으로, 이어 수원시 환경미화원 600여명도 월드컵 경기장 개인 좌석 마련에 동참하겠다고 나서고 해병전우회, 생활체육협의회, 고교동문회, 시민단체 등 수원시 전체로의 모금 운동이 번져나갔다.

또한, 필자와 동료의원들의 발의로 재차 월드컵지원조례를 제안, 우여곡절 끝에 수원시의회를 통과하고, 월드컵지원협의회가 구성되기에 이르렀다. 당시 임창열 경기도지사와 수원시가 6대4 비율로 공동 건설하는 지원약속도 받아 냈다.

10년이 지난 오늘 이를 환기시키고자 하는 중요한 의미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힘과 용기를 준 수원시민들! 월드컵 경기장 건설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1 시민 1 좌석 갖기 모금 운동’이 모태가 됐음이 분명한데 일부 지도자는 이를 외면하고 공과를 자기위주로만 정책화했다.

경기장 내에 설치한 박지성관, 북한 축구 전시관, 한국 축구 역사관, 세계 축구 이야기, 축구공 전시관, 2002 한일 월드컵 관과 같은 관람시설도 그 한 예이다. ‘1 시민 1 좌석 갖기 모금 운동’을 통해 2002 수원월드컵 성공을 일으킨 위대한 경기도민과 수원시민들이 있음에도 그때 그 정신을 기리려는 뜻은 한 번도 생각된 바 없이 안일하게도 경기장 내 수영장 골프연습장의 특정 층 할인제도를 운용하겠다 해 비난을 받았다.

게다가 경기장 운영비를 절감한다는 핑계로 대형 할인마트 유치를 추진하려다 “주변 상권을 말살시키려 한다”라는 우만 1·2동, 지동, 행궁동, 인계동, 연무동, 영화동, 원천동 등 시민과 의회의 강력한 저항에 굴복, 결국 당시 김용서 시장이 유치를 취소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발생했다. 그 외에도 경기장의 만성 적자 운영이 몇 년째 반복해 오도록 내버려둔 것도 사실이다.

여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2002 경기 수원 월드컵구장의 수원유치를 통해 수원을 세계적 도시로 부각하게 시키고 앞으로 살아갈 수원의 큰 비전제시를 한 지도자 고 심재덕 시장과 함께 ‘1시민 1좌석 갖기 모금 운동’을 통해 2002 월드컵 성공의 견인역할을 한 수원시민, 열심히 본연의 임무를 다한 수원시 공직자들의 뜻을 기리는 기념사업이 중요하다.

앞으로는 적자 보전을 이유로 구장 내에 주변 상권을 극히 침해하는 소위 대형 할인 매점 등을 유치해서는 안 된다고 보며, 차제에 이 시점에서 짚고 넘어갈 일이 있다. 수원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그룹이, 당시는 IMF 사태로 비록 약속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어마어마한 흑자를 내는 대재벌이다.

수원시 부담으로 월드컵 본 구장 공사까지 완공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아량을 베푼 수원시민에게, 속죄하는 마음과 수원시에 이바지하는 사회적 기업의 정신으로 수원 월드컵구장 내에 일산 킨텍스 규모 이상의 국제컨벤션홀 정도를 지어서 기부해야 한다고 본다.

이 글이 좋으시면 손가락 모양의 추천 버튼을 눌러주세요.
포털 daum view(블로그뉴스)에도 실린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편집부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