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풍향계] 안철수,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 때 무소속 때보다 지지율 하락
박근혜 44 vs 무소속 안철수 48박근혜 50 vs 민주당 안철수 45
대전·충청 유권자 이탈 많고 40대선 ‘박’에게 역전 당해 중앙일보 김정하 입력 2012.10.06 03:01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일대일로 맞붙을 경우 지지율이 무소속일 때보다 되레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JTBC-리얼미터가 5일 전국 유권자 750명에게 '안 후보가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에 입당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경우'를 가정해 설문(유선전화 80%·휴대전화 20%, ARS방식)한 결과 박 후보는 49.6%, 안 후보는 45.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JTBC-리얼미터가 4~5일 전국 유권자 1500명에게 '새누리당 박근혜 대 무소속 안철수'의 지지율을 구한 결과 각각 44.4%(박), 48.2%(안)로 안 후보가 앞섰다.
둘 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6%, ±2.5%포인트) 내지만 정치권에선 안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할 경우 지지층 일부가 이탈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특히 무소속 안 후보에게 41.9%, 박 후보에 47.7%의 지지율을 보인 대전·충청 유권자들이 '민주당 안철수'에겐 33.2%, 이에 맞선 박 후보에겐 61.4%의 지지율을 몰아줬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지지율 역전 현상이 확인됐다. 안 후보가 무소속일 경우 50.1%인 40대의 지지율이 '민주당 안철수'에겐 47.9%로 감소했다. 이 경우 40대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44.2%에서 50.3%로 상승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안철수 현상은 기존 정치 질서에 대한 불만을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안 후보가 기존 정당에 들어간다는 것은 지지층 일부에게 '배신'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안 후보의 입당이 최선이란 민주당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향후 단일화 협상에서 적잖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누가 야권의 단일 대통령 후보가 됐으면 하느냐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잇따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SBS-TNS코리아의 5일 조사(전국 유권자 1000명, 전화면접)에서 야권 단일후보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문 후보는 52.0%로 안 후보(32.1%)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YTN-리서치앤리서치(전국 유권자 1069명, 전화면접)의 같은 조사에서도 문 후보(41.4%)가 안 후보(34.8%)보다 우세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안 후보 출마선언 회견의 '반짝 효과'가 수그러들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달 19일 출마선언을 한 직후부터 야권 단일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문 후보를 꾸준히 앞서왔으나 약 2주 만에 리드를 내준 것이다. 리서치앤리서치의 배종찬 본부장은 "새누리당 지지층의 역선택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근본적으론 민주당 조직이 본격 가동되면서 야권 지지층이 문 후보로 결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정하 기자wormhole@joongang.co.kr
연령별로는 40대에서 지지율 역전 현상이 확인됐다. 안 후보가 무소속일 경우 50.1%인 40대의 지지율이 '민주당 안철수'에겐 47.9%로 감소했다. 이 경우 40대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44.2%에서 50.3%로 상승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안철수 현상은 기존 정치 질서에 대한 불만을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안 후보가 기존 정당에 들어간다는 것은 지지층 일부에게 '배신'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안 후보의 입당이 최선이란 민주당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향후 단일화 협상에서 적잖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누가 야권의 단일 대통령 후보가 됐으면 하느냐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잇따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SBS-TNS코리아의 5일 조사(전국 유권자 1000명, 전화면접)에서 야권 단일후보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문 후보는 52.0%로 안 후보(32.1%)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YTN-리서치앤리서치(전국 유권자 1069명, 전화면접)의 같은 조사에서도 문 후보(41.4%)가 안 후보(34.8%)보다 우세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안 후보 출마선언 회견의 '반짝 효과'가 수그러들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달 19일 출마선언을 한 직후부터 야권 단일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문 후보를 꾸준히 앞서왔으나 약 2주 만에 리드를 내준 것이다. 리서치앤리서치의 배종찬 본부장은 "새누리당 지지층의 역선택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근본적으론 민주당 조직이 본격 가동되면서 야권 지지층이 문 후보로 결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정하 기자wormh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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