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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동 신설 절대 안된다”상·하광교동 주민 수원시장실앞 농성… 市 “철회안돼”

“광교동 신설 절대 안된다”상·하광교동 주민 수원시장실앞 농성… 市 “철회안돼”
안영국 기자  |  ang@kyeonggi.com
   
▲ 17일 수원시청장실 앞에서 상·하광교동 주민들이 광교신도시에 광교동 신설에 반대,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중 충돌을 빚고 있다. 추상철기자 scchoo@kyeonggi.com


수원 상·하광교동 주민들이 17일 광교신도시 내 광교동 신설을 반대하며 수원시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시장실에 진입하려는 주민들과 이를 제지하려는 시청 직원들 사이의 가벼운 몸싸움도 벌어졌다.

수원시 장안구 상·하광교동 주민 10여명은 이날 오전 9시 수원시청 염태영 시장실 앞을 찾아가 면담을 요구하며 3시간가량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수원시가 예로부터 ‘광교’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상광교동과 하광교동이 있음에도, 광교신도시 내 또 다른 광교동을 만들려고 한다며 이 같은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수원시가 신도시를 조성하며 멋대로 ‘광교’라는 이름을 갖다 붙이더니, 이제는 광교동까지 새로 만들려고 한다”면서 “타 시·군도 아니고 광교동이 이미 존재하고 있음에도 바로 인근에 또 다른 광교동을 신설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오전 11시께 시장실을 나선 염 시장과 잠시 대면했으나,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주민들은 18일 변호사 선임을 거쳐 수원시를 상대로 행정소송까지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주민들은 지난 7월 11일 주민 4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수원시에 광교동 신설 폐지와 관련된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바 있다.

이와 관련 수원시 관계자는 “광교동은 상·하광교동과 같은 법정동이 아닌 행정동일 뿐”이라며 “이미 지난 4월 시민 대상 설문조사와 시의회 조례의결과 공표 등을 거친 만큼 되돌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안영국기자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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