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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은 없다’ 수원 ‘범죄와의 전쟁’ 선포경찰연계 CCTV 확대·썬샤인 프로젝트 시동

오원춘은 없다’ 수원 ‘범죄와의 전쟁’ 선포경찰연계 CCTV 확대·썬샤인 프로젝트 시동

오원춘 사건 다신없게 여성친화도시 본격화
이명관 기자  |  mklee@kyeonggi.com
   
▲ 범죄없는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니터를 통한 24시간 탐색 업무가 한창인 수원U시티 통합센터 CCTV 상황실. 김시범기자 sbkim@kyeonggi.com


수원시가 범죄없는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시가 오원춘 살인사건 지우기 등 범죄 안전도시 만들기와 여성이 안전한 여성친화도시 구축에 본격 나선 것이다.

19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수원시는 살인, 강도, 강간 등 5대 강력범죄가 2007년 1만1천 619건, 2008년1만3천364건, 2009년 1만4천724건, 2010년 1만3천574건, 지난해 1만4천731건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CCTV 확대와 시스템 구축, 밤길을 밝히는 썬샤인 프로젝트, 재개발 지역 등 맞춤형 안전대책, 방범기동순찰대 활동 강화 등으로 범죄 안전도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우선 시는 우범지역 뒷골목을 CCTV로 감시하고 교통, 환경 등 도시정보를 관리하는 U-city 통합센터를 지난 5월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1천123대의 CCTV를 한눈에 탐색할 수 있는 대형화면과 이를 감시하는 8개의 데스크가 설치됐으며, 32명의 모니터링 요원도 44명으로 충원했다.

또 센터에서 감지하는 CCTV 영상은 일선 경찰서 지령실과 실시간 공유, 범죄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5월 시스템을 구축한 수원남부경찰서와는 24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사고발생시 범죄현장 부근의 모든 CCTV를 모니터링해 사건 해결에 나서고 있다.

중부경찰서 및 서부경찰서와는 오는 11월까지 3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11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예정된 180대의 CCTV를 추가적으로 설치했고, 내년에 123대를 설치하는 등 방범용 CCTV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 5일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A사우나에서 일어난 7천만원 상당의 금품 절취사건은 CCTV가 결정적인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당시 J군(17) 등 10대 3명은 A사우나 수면실에서 잠을 자던 50대 피해자의 사물함 열쇠를 절취, 현금과 수표, 차량열쇠 등 7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목격자도 없이 표류할 것만 같았던 이 사건은 CCTV에 이들의 모습이 포착됐고, 경찰은 이들이 서울에서도 동종수법으로 범죄를 저질러 수배 중이었던 J군 등이었음을 파악해 나흘 뒤인 9일 검거에 성공했다.

또 서부경찰서도 지난 5월 31일 수원과 서울, 전북 등지의 편의점과 PC방 등에서 흉기로 점원을 위협하고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20대 남성을 CCTV 화면으로 특정해 붙잡았다.

아울러 가로등보안등을 밝은 LED조명으로 교체해 범죄 예방에 기여하는 썬샤인(밝은 거리 조성)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또 점등 상태를 실시간으로 호가인할 수 있는 자동감지시스템은 올해 내로 2천750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밖에 방범 취약지역 등을 선정해 방범을 강화하고, 안전마을 만들기와 환경개선 사업 등 다양한 정책도 펼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원춘 사건 이후 여성이 안전한 여성친화도시,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시 한번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다”며 “범죄없는 도시인 미국 뉴욕시와 마찬가지로 경찰서와 연계된 CCTV 시스템, 썬샤인 프로젝트 등을 통해 범죄가 줄어드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철·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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