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눈@웹진vol.3] 김서연 최성임의 The Emptiness The Traveling전 / 노영미의 젊은이의 병勝利전
김서연 최성임의 The Emptiness The Traveling | ||
전시서문 및 작가노트 | ||
두 번째 여행 두 사람은 일상의 삶 안에서 작업을 통해 내면의 세계를 찾아 나서는 여행자이자, 작업을 함께 하며 서로의 가치를 교환하는 동반자이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객관적인 그 무엇으로서 예술이라는 끝없는 길을 걷고자 한다. 김서연의 작품은 자르고 파냄으로서 이루어가는 작업이고, 최성임의 작품은 끊임없이 반복 하여 붙잡는 작업이다. 비워냄으로서 채워지고, 모으고 쌓이면서 또 비워진다. 비워지고 채워 지는 것에 대한 질문으로의 여행을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한다.
꿈꾼다. 밤을 헤치며 칼로 오려내는 고된 시간은 비움으로 가는 고행의 길 그 검은 길의 끝자락에서 캔버스의 조각들이 떨어져 내린다. 그리고 캔버스는 검은 레이스가 되었다. 간밤에 꿈속에서 누군가 날 위해 건낸 밤의 레이스.
김서연의 작가노트 중에서 삶의 굴곡 같이 씌어진 고랑은 내 몸의 크기에 맞게 한줄 한줄 짜여져 나를 안아주는 따뜻한 이불이 된다.
얇은 와이어 끈으로 삶의 한 줄 한 줄을 짜내려간 넓은 설치물. 큰 창 앞에 놓여져 시간에 따라 다른 무늬와 빛깔. 황금색이 가지는 어떤 놀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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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경력 | ||
김 서연 ;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원 회화, 판화 전공 졸업 ; 자세한 경력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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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미의 젊은이의 병勝利전 | ||
작가노트 | ||
열일곱 살쯤이었을까, 다시 읽은 ‘잠자는 숲 속의 공주’에서 느낀 불편함을 잊을 수가 없다. 머리에 뿔이 여러 개 달린 보라 색 용을 죽이고 잠을 자고 있는 공주에 입을 맞춘 뒤, 해피엔딩의 주인공이 된 왕자 때문이었다. 왕자는 과연 행복했을까. +는 등호를 넘어 –가 되고 ,누군가 무언가를 얻으면 나머지는 그 무언가를 잃는 슬픈 땅위에서, 나 역시 서른 해 동안 원해온 것은 ‘승리’였다. 세상 모두, 경쟁은 당연하고, 승리는 아름다운 것이라 외칠 때 잠시 승리의 달콤함 보다 수고스러움에 대해 생각한다. 땅이 굳기 위해 비가 와야 하는 이치, 일등을 위하여 치러야 할 불면의 밤들, 어쩜 우리를 병들게 하는 것은 두 글자로 이루어진, 실존 여부도 알 수 없는 추상명사 때문은 아닐까. 지금 나도 모를 이 아픔의 원인은, 늙은 의사도 모르는 젊은이의 병*은, 혹시 이 질기고 신 마음 때문은 아니었을까. * 윤동주 <병원>에서 발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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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경력 | ||
노 영 미 ;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BFA, 미국 ; 자세한 경력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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