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보훈지청은 용인 출신의 오산(午山) 남정각(南廷珏) 선생을 '1월의 경기도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
선생은 1897년 12월 22일 경기도 용인(龍仁)에서 출생하였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수원(水原)에서 만세 시위운동에 참가하였고, 이어 독립신문을 등사하여 수원.용인.안성(安城) 등지에 배포하여 자주 독립사상을 전파하였다.
선생은 1919년 8월 중국으로 망명하여 신학문을 수학하면서 지속적인 독립운동을 모색하여 갔다. 그 후 선생은 1921년 북경에서 김원봉을 만나 그에 공감하여 의열단에 동참하기로 하였다. 선생은 동지들과 함께 거사 자금의 자체 조달 계획을 세웠다. 그리하여 선생은 내자동(內資洞)에 살던 부호 이인희를 방문하여 거사 자금을 요구하였으나 그의 밀고로 잠복하고 있던 일경에게 3월 3일 체포되고 말았다. 선생은 1923년 8월 21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 8년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그 뒤 선생은 중국 천진으로 망명하여 천진교민회(天津僑民會)를 조직하여 이주 한인동포들의 권익 옹호를 위해 힘쓰고 8.15 광복 후에는 고려동지회(高麗同志會)를 조직하여 농촌에 회원들을 파견하여 계몽운동을 전개하여 기층 농민들의 의식개혁과 생활향상에 기여하였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하였다.
수원보훈지청(지청장 김호열)은 올해부터 경기도 출신 독립운동가를 발굴, 매월 한분씩을 선정하여 그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경기도 독립운동가 홍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호열 수원보훈지청장은 “경기도 출신 독립운동가 홍보를 통해 경기도 지역의 위상 확립과 지역 주민들의 나라사랑 정신 함양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은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하고 지자체, 교육기관 등 해당 지역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일반시민, 학생 등이 경기도 출신 독립운동가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그 분들의 독립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