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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기존_ 자료3(수원관련)종합

前 수원 자치위원장 폭로 파문

前 수원 자치위원장 폭로 파문
"일부 동사무소가 관변단체에 각종 대회 입장권 강매·폭리"

 10여년간 동사무소 관련 지원 업무를 해왔던 전직 주민자치위원장이 '동사무소가 각종 대회때마다 시로부터 할당된 입장권을 비싸게 판매, 폭리를 취해왔다'고 폭로, 파문이 예상된다.
 수원시 영통구 영통1동 주민자치위원장을 지낸 이모(51)씨는 "관할 동사무소가 그동안 시로부터 할당된 각종 대회 입장권을 관변단체등에 넘기면서 시의 권장가보다 곱절이나 비싼 돈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1매당 1천500원 정도에 이르는 차액이 동사무소 직원들의 수당처럼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폭로했다.
 시와 일선 동사무소 주민자치위원회에 따르면, 수원시는 각종 대회를 치를 때마다 관중을 동원하기 위해 산하 39개 동사무소에 1매당 1천500원씩, 2천~3천300매(300만~500만원 어치)의 입장권을 할당하고 있다는 것.
 이를 넘겨받은 일부 동사무소는 입장권 1매당 3천원씩 주민자치위원회, 통장친목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체육진흥회, 방위협의회, 자유총연맹, 새마을회 등 10여개 관변단체 등에 무더기로 팔아왔다는 것이다.
 실제 수원시 영통구 영통 1동의 경우 지난 6월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 7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과 코트리부아르대표팀의 평가전 때도 1매당 1천500원씩 할당된 3천여매의 입장권을 관변단체에 3천원씩 강매해 부당이득을 남겼다는 주장이다.
 이 씨는 "공무원이 관변단체에 곱빼기 마진을 보며 강매한다는 것은 기가 막힌 일"이라면서 "1매당 1천500원의 차액을 동사무소 직원들의 수당으로 지급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올들어 수원시가 개최 또는 주관 지원한 국내외 대회는 10여건으로 매년 20~30여건의 대회를 유치해 왔다.
 수원시는 각종 대회때마다 강제동원 입장권 강매비난을 사오면서 최근에는 공무원노조와 '대회 유치 때 관중 강제 동원과 입장권 강매를 하지 않겠다'는 협약까지 맺은바 있다.
 이에 대해 영통 1동 관계자는 "수원시 39개 동사무소 직원들은 대회 때마다 판매 창구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 동(洞) 차원에서 대행 판매를 했을 뿐 결코 관변단체에 강매하지도, 갑절의 가격으로 판매해 부당이득도 취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동섭기자/kds610721@joongboo.com
게재일 : 200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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