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 애재(哀哉) 라,, 아침 조간에 거의 같은 제목 들만 보인다. 한나라당 참패!. 그것도 내용면 에서는 완패!
여기저기 서핑을 해보니 한나라당 참패를 두고 유쾌.통쾌. 상쾌. 하는 소리들이 많이 보인다. 이렇게 고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의아 하게도 좌파나 진보세력이 아닌, 바로 정통, 온건 ,보수인사들이 주로 그렇다는 것이다. 짝퉁 보수들이야 통곡하고 있겠지만,
특히 경주와 인천 부평을,그리고 울산 북구,에서의 한 나라당 패배를 두고 논객님들의논평이 한창이다. 나도 한번 끼어 들어보자
먼저 경주로 가보자, 경주는 한마디로 신라의 혼이 천년세월의 긴잠에서 깨어 낫다는 점이다. 그림자 마져도 얼씬하지 않았던 박근혜 였지만 경주는 정수성을 통해 모든것을 보여 주었다.
그 모든것이 무엇이냐 하면, "박근혜를 구박하고, 흠집내고, 박대 하면 할수록 영남권의 신라의 혼은 그때마다 철저하게 응징해 주겠다"라는 것이고, 그 다음은, " 민심과 민의를 무시하는 권력실세 들에겐 살아있는 정의가 무엇인지 보여 주었다는 것이고 ",
그 다음엔 "박근혜가 지원하지 않는 선거는 최소한 영남에서 만은 이길수 없다 "라는 시위를했다는 것이다. 원칙과 정도와 민심에 어긋나면 결과는 항상 이렇게 돌아오게 된다는 교훈을 경주 시민은 몸소 실천을 하여 총선때 보다도 더 높은 투표장행열을 보여 주었던 것이다.
울산 북구.., 정치인 최고의 갑부 이자 현대중공업이 턱,, 하고 버티고 있는 울산 , 그 곳에서 몇번이나 당선 된적이 있는 정몽준 최고위원이 자기 선거처럼 올인 하였지만 결과는 완패 였다.
이로써 정몽준의 대중적 기반은 허상 이라는것이 만천하에 드러나서 웃음꼴이 되었고. 이런 사람이 차기 대권을 넘보고 있었다니 언필칭, 대권의 자리는 중과부적 임이 여실히 증명된 셈이다. 여의도에 많은 돈을 들여 만들었다는 이상한 이름의 연구소도 해체할 날이 언제인지 택일(擇日)만 남았다.
인천 부평을, 여,야 지도부가 전력면 에서나 물량면에서나 균형잡힌 1대1 구도로 싸운 정면 대결장,결과는 한나라당의 완패, 더 이상 변명이 필요없는 완전 패배 , 투표율이 낮았는데도 불구하고 이 정도 표차 인데 투표율이 높았다면글쎄 상상조차 하기 싫겠지.
배 떠난 항구에는 파도라도 남지만 민심떠난 선거판에는 쪽박만 남는다는 사례를 보여준 인천 부평을의 교훈이다.
만약, 박근혜가 진두 지휘한 선거 였다면 어떠 했을까. 아마도 상당히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으로 본다. 선거의 여왕이란 이름은내가 지은 이름도 아니다. 많은 언론의 정치부 기자들이 그렇게 불러온것을 나도 빌려 썼을 뿐이다.
왜 언론에서 선거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주었을까 ,, 그 까닭을 모든 국민은 알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한나라당내 주류세력만 모르고 있었는지, 아니면 애써 모른채 하고 있었는지....그 참...
한나라당의 이번 패배는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그 오만함과 건방지고 안하무인적인 한나라당 주류측에 대한 심판이었고 박근혜가 한나라당에서 어떤 존재인지 그 실체가 증명된 선거였다는 점을 명심 하렷다. 선거가 끝났으니 모처럼 속에 들어 있던 목소리 한번 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