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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측 ‘미국행은 대선행보, 숨길 것 없다’... 재외동포 표심 중요

박근혜 측 ‘미국행은 대선행보, 숨길 것 없다’... 재외동포 표심 중요
대북문제 언급할 것... 정수성 입당 안 받아줄 수 없을 것
[폴리뉴스 심나영 기자 ]기사입력시간 : 2009-05-04 15:09:56
(ⓒ폴리뉴스)
박근혜 전 대표의 미국행에 동행하는 친박계 A의원은 4일 <폴리뉴스>와의 만남에서 박 전 대표의 미국 방문이 대권 행보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는 5일 일주일 동안 친박계 의원 8명과 함께미국행에 나선다. 지난해 해외 방문에서 측근들과 일체 동행하지 않았던 것과 대조하면 이번 방미는 이례적이다.

특히 동행하는 친박 의원들이 주목하는 일정은 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갖는 교민 간담회다.

A의원은 해외동포참정권 허용 이후 가지는 교포 접촉과 관련 “안 그래도 동행하는 친박 의원들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라며 “박 전 대표는 분명한 대권 주자인데 숨길 것도 없지 않나”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이번에 같이 가는 의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라. 수도권, 대구, 경북, 부산 심지어 호남까지 다 있다”며 “교민간담회에서 각 의원들이 지역별로 나눠 앉아서 참정권 문제에 대해서도이야기하고 박 전 대표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마련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동행하는 안홍준(경남 마산)ㆍ유정복(경기 김포)ㆍ서상기(대구 북구)ㆍ이계진(강원 원주)ㆍ유재중(인천 서구강화군갑)ㆍ이진복(부산 동래)ㆍ호남 출신의 이정현(비례대표) 의원의 출신 지역이 다양하다.

A 의원은 “대권 주자들은 앞으로 (외국에) 많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지역별로 표가 다 나눠진 상태에서 해외 표심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이런 맥락상 박 전 대표의 미국행이 대권 행보를 위한 전초전이라는 해석에 대해 “그런 해석들도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평가하며 “이번에는 공식 일정이 빡빡하게 잡히진 않았지만 박 전 대표를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바쁠 것”이라고 전했다.

A의원은 6일 있을 미국 스탠퍼드대 강연에 대해선 “미국에서 하시는 강연이지만 아무래도 우리 국민들에게 듣고 싶어 하는 말씀 하실 것”이라며 무엇보다 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 했다.

그는 “아무래도 지금의 세계적 경제위기가 미국에서부터 시작이 됐으니 미국이나 우리나 이번 경제위기를 잘 극복해야한다는 주제가 메인이 될 것이다. 그래야 대미 수출도 활기를 찾지 않겠는가”라며 “대북 문제 보다는 경제 위기가 국민에게 더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북 미사일과 북핵 문제 등이 불거진 시점에서 이뤄진 방미라 대북 정책과 관련 박 전 대표의 의중에 관심이 쏠려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북핵이 이슈가 되면서 우리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고, 미사일 문제도 있었으니 미국이 나서서 북한을 좀 자제시켜야 한다는 정도의 언급을 하실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4.29재선거 경주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친박 성향 정수성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 문제와 관련해선 A의원은“정수성 의원이 입당하는 건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라며 “그가 공천 신청을 안했어도 어차피 (정종복 후보와) 경선을 치렀다면 정수성 의원이 이겼다는 건 당 에서도 다 알고 있는데 그런 사람이 입당 신청을 하면 안 받아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당분간 박 전 대표는 (정수성 의원에 대해선) 이야기 안 하실 것”이라며 입당 신청 시기에 대해선 “때를 보고 있다. 4.29 재선거 패배 이후 불거진 당 쇄신이나 새 원내대표 선출 등 당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할 텐데. 급할 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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