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권 행정구역 통합
① 통합 찬반 재점화, 메가시티 탄생하나?
② 수원에 수원이 없고, 화성엔 화성이 없다(?)
③ 지역도 국가도 늦출 수 없는 행정체제 개편
④ 거대한 민심이 민주주의와 지도를 바꾼다
⑤ 지방행정체제 개편, 위기를 기회로
200만 수원권 통합을 둘러싼 ‘주민투표’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일부 정치인 등에 의해 갈라진 민심을 봉합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새로운 출발’의 시작이라는 기대가 높다.
이번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최대 관심사인 ‘수원권 통합’은 단순히 수원·화성·오산의 면적을 합하는 것이 아니라 1949년 수원시 승격 이후 행정편의주의적 행정구역편제를 전면 재조정하고, 지역 정체성 회복과 미래 도시 모델인 메가시티 탄생이라는 점에서 획기적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수원권 통합에 대한 이런 기대와 전망은 채인석 화성시장과 화성시의회의 갑작스런 또 한번의 ‘통합 반대’ 입장 표명으로 재연된 일부 찬반 세력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마저 덮을만큼 압도적이다.
그만큼 수원·화성·오산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이 폭발적인 것은 물론 지난 2000년과 2009년에 이어 더 이상 인위적으로 지방행정체제 개편에서 제외될 경우의 위기감도 크다는 얘기다.
오는 6월 행안부장관의 자치단체 통합 권고 이후 내년 7월 주민투표로 통합여부가 결정될 경우, 수원·화성·오산 3개 시는 공동으로 ‘통합추진공동위원회’를 설치해 ‘통합 수원시(가칭)’ 출범을 공식화하게 된다.
갈등과 대립 등 온갖 위기들을 슬기롭게 극복한 만큼 새롭게 통합 미래를 준비해 2014년 국내 5대 도시 글로벌 메가시티 탄생으로 도시발전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행정서비스 강화 등과 함께 전문가들이 메가시티의 핵심 경쟁력으로 손꼽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강화돼 발전속도가 눈부실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화성·오산·수원 시민통합추진위원회는 “수원권 통합으로 1+1+1=3이 아닌 그 이상의 시너지 효과와 도시브랜드 향상 등으로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에 서는 메가시티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일부의 갈등과 우려를 화합과 발전의 계기로 바꿀 수 있도록 200만 주민과 정치인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성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개인의 성향과 생각의 차이에 따라 통합에 대한 찬반 의견 등이 분분할 수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이 발전을 위한 준비라는 생각을 갖는게 중요하다”면서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을 지양하고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수원권 통합을 전화위복의 전기로 삼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염태영 수원시장과 채인석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시장은 25일부터 1박2일간 3개 시의 정신적 지주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문화와 정신적 유산 탐방을 위해 전남 강진에서 연찬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통합을 앞둔 화합의 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