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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세상] ‘따뜻한 정이 있는 권선구’를 만드는 김형복 구청장 _ [수원일보에 기고

[열린세상] ‘따뜻한 정이 있는 권선구’를 만드는 김형복 구청장 _ [수원일보에 기고한 양종천 칼럼입니다.]

양종천(전 수원시의원)
2011년 07월 05일 (화) 편집부 suwon@suwon.com

권선(勸善)이라는 이름은 고려말 한림학사 이고(李皐)가 벼슬을 내놓고 이곳에서 살면서 백성이 어질고 착하게 살기를 권했는데, 그의 높은 인품과 가르침에 많은 백성이 감화해 어질고 착하게 살고자 노력했다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말미암아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로젠탈효과 또는 피그말리온효과라고 하는데, 권선구도 이름 덕분에 그런 효과를 보는 것 같다. 선을 권한다는 이름을 따라 따뜻한 정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다른 지역보다 많이 거주한다고나 할까?

권선구는 수원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다 보니 예전부터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향이 권선구 탑동인 김형복 구청장이 모를 리 없다. 권선구에서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많은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김형복 권선구청장은 취임하면서부터 인간미 있는 행정을 추구해 오고 있다. 2011년의 구정목표도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은 권선으로부터’로 정하고, ‘맑고 푸르른 수원의 미래’, ‘이웃의 따뜻한 희망되기’, ‘소통과 신뢰의 마을행정’ 세 가지를 구정운영의 주요방향으로 설정하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 온정이 미치지 못하는 그늘진 곳까지 세세히 살피며 현미경복지 실현을 위해 펼치는 일대일 결연사업은, 개인 또는 단체들이 참여해 1년간 한 세대에 5 내지 1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12세대를 지원하고 있다고 하니 지속적인 도움으로 각 세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구청 내에 있는 재활용품 상설매장인 사랑의 가게는 2006년 12월 문을 연 이후 자원봉사자들이 5년째 운영하고 있고, 수익금은 전액 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으며 각 동에서도 매년 설·추석·연말연시 이웃돕기로 이어지고 있다.

저소득층 자녀 명문대학탐방, 복지위원과 함께하는 장애아동 문화체험, 장애가족 행복솔루션, 위탁가정의 숨은 행복 찾기, 권선구 공직자의 자원봉사단 활동과 주민자치센터 동아리로 구성된 복조리공연단의 공연활동 등 다양한 사회복지시책을 통한 따뜻한 이웃사랑 나눔실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권선구에서 활발하게 추진하는 복지시책들에서 보듯이 복지 사각지대에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다른 행정기관에서도 우리 사회 구석구석을 두루 살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추가로 권선구의 상반기 구정운영 실적을 몇 가지 더 소개하자면, 지난 5월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 주관으로 시행한 평가결과 ‘2011 친환경 안심 어린이 놀이터 공모전’에서 세류 어린이 공원이 우수상을 받았다.

구청 실무부서 팀장과 단체원이 매주 금요일 합동순찰을 시행하는 권선스마트 생활민원 기동반 운영으로 발로 뛰는 현장행정,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추구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관내 호매실지구·권선지구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를 대비하기 위해 주민편익 종합대책을 수립해 단기간 전입인구 폭증에 따른 행정혼란 및 입주민 불편을 사전 예방할 계획으로, 입주시기별로 전입신고를 받기 위한 현장민원실을 설치하고, 생활안내서를 배부해 정착을 지원한다고 하니 반가운 이야기다.

이 모든 권선구정을 이끌어 가는 김형복 구청장은 수원출신으로 삼일실업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수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 총무국·기획담당관실 등 수원시 주요 실무부서를 거쳐 2000년 4월 지방행정서기관으로 승진, 수원시의회사무국장, 경제통상국장, 총무국장으로 재임하다 2010년 12월 권선구청장으로 부임했다.

서기관으로 근무한 경력만 10년 이상인 김형복 구청장은 여러 분야를 두루 통찰하는 행정력으로 구정을 이끌고 있으며, 부드럽고 온화한 인상과 함께 포용력 있는 성품으로 직원들을 대하고 있다. 유능제강(柔能制剛: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이라는 말이 적격일 듯싶다.

김형복 구청장과 공직자에게 한가지 당부를 하고 싶다.

권선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서수원권은 수원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이다. 비행장 이전 및 소음문제, 재개발사업 등 현안사항도 많고 지방산업단지, 권선지구개발사업, 호매실택지개발사업 등 시의 굵직굵직한 사업이 진행되는 곳도 많다. 또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시에서 이전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권선구가 주민의 뜻을 수렴하고 전달하는 창구로서 주민과 시의 중간역할을 잘 수행해서 보존과 개발이 공존하는 서수원의 미래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마구잡이식 개발로 후세들에게 원망을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밑그림을 그려가길 희망한다.

김형복 구청장은 취임사에서 ‘출발하기 전에 양말 속 먼지를 털어내는 엄홍길 대장의 등반 일화’를 소개하며 “가장 작은 곳에 진리가 있다”라는 말로 공직자의 세심한 행정을 요청했다고 한다. 어찌 보면 구정운영은 시정이라는 큰 그림 속에 세심함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김형복 구청장과 권선구 공직자의 부드러움과 세심함으로 대범한 구정운영이 이뤄지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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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daum view(블로그뉴스)에도 실린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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