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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진보포럼 ‘새로운 미래’(준), `진보정치 올레길` 대장정 떠나

수원진보포럼 ‘새로운 미래’(준), '진보정치 올레길' 대장정 떠나
"진보! 변화의 중심에 서다. 딩동!" 강연회서 김민웅 교수, "2012년, 이기자!"
장명구 기자
“‘양치기 소년과 늑대’를 통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시선의 중요성과 ‘개미와 배짱이’에 나오는 마음의 풍경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26일 오후7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대강당에서 수원진보포럼 ‘새로운 미래’(준)가 개최한 “진보! 변화의 중심에 서다. 딩동!”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가 한 말이다.

▲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장명구 기자

‘이솝우화’에 담긴 두 이야기를 통해 김 교수는 “비판 의식과 아름다운 풍경을 갖지 못하면 대중들이 정치에 대한 환멸을 느끼게 된다”며 “같이 있으면 즐겁고 아름다운 마음의 풍경으로 돌아가면 운동을 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미래에 대한 마음의 풍경을 대중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이어 김 교수는 “우리 이거 하고 싶은데, 하고 보니 우리네. 우리 하고 싶은 게 이거야. 왜 못하게 해. 할 사람 앉혀! 이렇게 하면 아주 쉬워진다”며 “이렇게 정치가 바뀌고 우리 사회가 바뀐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진보를 꿈꾸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마음의 풍경을 잘 그리면, 그 그림에 맞춰 세상은 달라진다는 것.

김 교수는 ‘토끼의 간’ 이야기에서 토끼가 독수리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좁은 바위틈으로 “조금만, 조금만”이라고 꾀어 바위틈으로 쏙 들어가 위기를 모면한 부분을 예로 들며 “독수리는 토끼가 얘기하는 ‘조금만’이라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다”며 “하지만 우리가 지금 모여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지 모른다. 하지만 ‘수원진보포럼’이 이렇게 모이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내는 것은 토끼의 목숨을 건지는 ‘조금만’이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만’ 밀고나가고 ‘조금만’ 밀고나가는 가운데 세상은 바뀌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의 이야기는 결국 내년 2012년의 정치이야기로 이어졌다. 그는 “2012년, 이기자!”라는 힘찬 구호로 청중들을 불러일으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김 교수는 도종환 시인의 ‘지진’이라는 시를 비롯해 아름다운 선율을 실은 노래 등을 통해 감동을 선사하며 청중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 안동섭 수원진보포럼 '새로운 미래'(준) 위원장 ©장명구 기자


이날 강연회를 준비한 안동섭 수원진보포럼 ‘새로운 미래’(준) 위원장은 “정치가 밥 먹여준다는 말처럼 정치가 바로 서야 한다”며 “서민들은 삶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뼛속 깊이 정치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이제 진보가 대세이고 변화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조금은 더 가까이 느끼고 소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수원진보포럼 ‘새로운 미래’(준)는 이날을 기점으로 오는 9월 24일까지 장장 60일에 걸친 ‘평화, 복지, 환경 그리고 희망을 찾아 떠나는 수원시민 진보정치 올레길’을 떠난다는 계획이다. 수원진보포럼 ‘새로운 미래’(준)는 ‘수원시민 진보정치 올레길’이 끝나는 오는 9월 24일 본 조직을 결성할 예정이다.

이날 강연회에는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당원을 비롯한 수원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한편 이날 강연회에는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 수원지역 야3당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 해 야권연대 의지를 과시했다.

임미숙 민주노동당 수원지역위원장은 “과연 진보란 무엇일까”라고 말문을 연 뒤, “진보는 한 발 앞장서서 생각하고, 시민들과 생사고락을 같이 하면서 하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새로운 미래’가 어떤 미래일까 궁금하다. 같이 만들어 나가자”며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고 실천하는 삶을 되돌아보는 자리가 될 듯 하다”고 강조했다.

주원옥 국민참여당 수원지역위원장은 “‘새로운 미래’에서 좋은 강연을 잡았다”며 “안동섭 위원장을 보면서 ‘정치야 놀자’도 아니고, 이제 ‘진보야 놀자’라고 얘기해도 좋은 시절이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방기형 진보신당 수원·오산·화성당원협의회 위원장은 “축하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수원시민 진보정치 올레길에 대한 문의는 전화: 031-246-7552, 팩스: 031-247-7552, 카페: http://cafe.daum.net/swjinboforum 으로 하면 된다.

수원시민신문사 /= 대표 전화:031-244-8632 / 팩스:031-244-7639 / 전자편지 uri@urisuw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