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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현충시설 7] 대한독립기념비

[수원시 현충시설 7] 대한독립기념비
2011년 08월 10일 (수) 편집부 suwon@suwon.com

▲ 소재지: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팔달산정
보통의 기념비는 비의 이름을 쓰고, 뒷면에는 내용을 쓰는데 이 기념비는 앞면과 뒷면 모두 ‘대한민국 독립 기념비’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옆면에는 단기 4281년 8월 15일이라는 건립 연도가 나온다.

일제시대 노구찌 라는 인물은 1919년 3월 19일 만세 운동 중인 시민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고, 성난 군중이 노구찌를 돌로 쳐 죽이게 된다. 이후 일제는 노구찌의 죽음에 ‘순국’이라는 이름으로 기념비를 세운다. 수원원경찰서 사법계 노구찌의 순국비를 1945년 광복이 되자마자 수원시민이 몰려가서 허물어 버리고, 1948년 그 자리에 ‘대한민국 독립 기념비’를 세운 것이다.

그 어렵던 시절에 수원 군내 학생과 읍민 일동, 유근홍, 이상훈 등이 주축이 되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기념비를 세웠다 하니 일제에 의해 강점당했던 그 시절의 분노가 얼마나 컸었는지 알 수 있다. 현재 보이는 비석의 바로 아랫기단은 노구찌 기념비를 세웠던 기단을 그대로 썼다고 한다. 노구찌 기념비는 산산조각 내 버리고 그 아랫기단은 더 큰 기념비로 눌러버렸으니 ‘대한독립기념비’가 세워질 당시의 수원시민들의 기쁨은 대단히 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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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daum view(블로그뉴스)에도 실린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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