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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2040 표심잡기’ TF 만든다

새누리 ‘2040 표심잡기’ TF 만든다

[동아일보]

새누리당이 지지기반이 취약한 2040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소통 강화를 위한 실질적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연말 대선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젊은 세대와 적극적으로 대화해 지지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2040 유권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특별기구가 필요하다”며 “조만간 당 지도부 산하에 일종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지명직 최고위원 한 자리를 20∼40대 유권자를 대변할 수 있는 인사를 인선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지역 안배 때문에 이뤄지지 못했다”며 “당내에 특별위원회 형식으로 기구를 설치한 뒤 인물 영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은 실질적 소통 강화를 위해 인터넷 팟캐스트 운영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안으로 젊은 세대를 상징할 수 있는 외부 인사를 특별기구 위원장으로 영입한 뒤 당 차원의 인터넷 방송을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당직자는 “특히 이번 총선에서 약점으로 드러난 수도권 젊은층의 민심을 잡기 위해 ‘소통이 되는 정당’임을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정치적 불모지인 호남지역과 4·11총선에서 전승한 강원도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각각 이정현 전 의원과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했다. 이로써 당 최고위원 9명 가운데 비주류 친이(친이명박)계인 심재철 최고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이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인사들로 채워지게 됐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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