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매교 생활형숙박시설

안철수, 이르면 6월 중 대선출마 선언

안철수, 이르면 6월 중 대선출마 선언
야권의 고민, 박근혜 독주 속 대항마는 안철수 교수 뿐
2012년 06월 03일 (일) 18:58:24이택연 기자 kibum-2@hanmail.net
18대 대선이 200일 앞으로 다가 왔다. 새누리당은 대선을 앞두고 이미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재오 의원, 정몽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반면 민주통합당은 아직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치 전문가들이 안철수 교수의 대선 참여 가능성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다는 조사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안철수 교수는 지난 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부터 꾸준히 대선후보로 꼽히고 있으나 그는 아직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어떤 입장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야권의 유력대권주자에 대한 지지율에서는 타 후보의 추종을 불허하며 1위자리를 고수 하고 있다.

특히 안철수 교수의 지지율은 다자간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과 오차범위내 각축을 벌이며 앞서거니 뒤서 거니를 반복하고 있지만 다자간 대결구도에서는 야권 후보들에 대한 지지표가 분산되면서 박근혜 의원에 10%내외의 격차로 뒤지고 있어 야권으로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안 교수와 후보단일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안철수 교수는 대선 출마와 관련해 야권의 조급함을 비웃기라도 하듯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속을 태우고 있다. 최근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해찬 의원은 “자신이 당 대표가 될 경우 당내 경선을 통과한 후보와 안철수 교수 간 경선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 후보와 안교수가 결선 경선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는 안철수 교수가 현실적으로 민주당에 입당해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김두관, 정동영, 정세균, 손학규 등 과 경쟁 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즉, 안 교수가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경우 민주당에 입당하기 보다는 제3의 정당 혹은 조직을 만들어 활동의 영역을 넓히고 이를 통해 이른바 야권후보단일화로 가는 구도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문제는 안철수 교수가 대선출마 할 것이냐의 문제다. 정치권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안 교수의 대선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고, 정치전문가들은 물론 여론조사기관에서도 안 교수의 대선출마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입장을 밝히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안 교수의 대선 출마 선언시기를 이르면 6월말 늦어도 7월 중순 까지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야권으로서는 어떤 식으로 든 안 교수와 후보단일화를 거둬야 하는 절제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야권이 안철수 교수에게 목을 매는 것은 현재 민주당의 후보로는 새누리당 박근혜의 벽을 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고, 최근 통합진보당 사태라는 악재를 만난 것도 민주당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어 안철수 교수에 대한 민주당의 구애가 처절해 보이는 대목이다.

이택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시사브리핑(http://www.na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