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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기존_ 자료3(수원관련)종합

수원 신풍초 이전설 학부모 ‘부글’

수원 신풍초 이전설 학부모 ‘부글’
“華城 복원만큼 100년 역사 보존도 중요”

市 “구체적 계획 없어… 시간 갖고 진행”
2011년 10월 19일 (수) 류설아 기자 rsa119@ekgib.com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이 11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수원 신풍초등학교의 내년도 신입생을 받지 않기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학교 학부모들이 대책위를 구성,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신풍초 학부모들은 경기도교육청과 수원시 등 학교 이전 여부를 결정짓는 관계 기관에 대해 ‘학부모와의 대화 없이 밀실 논의를 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18일 신풍초 학부모 등에 따르면 80여명의 신풍초 학부모들은 최근 ‘신풍초 지킴이(가칭)’를 구성하고 학교 이전을 반대하는 단계별 대외 활동과 서명운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초부터 학교 이전 반대 내용을 기록한 어깨띠를 두르고 대외 홍보 활동을 시작했으며, 재학생들의 가방에 노란 리본을 부착하고 일주일에 2~3차례에 걸쳐 학부모 피켓 시위 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또 신풍초 이전 반대 서명 운동을 벌여 각 결과물을 11월 중 수원시와 경기도교육청 등 관계 기관에 보낼 계획이다.

최순옥 신풍초 지킴이 회장은 “학교 이전 여부에 대해 시나 교육청에서 구체적으로 말해주지 않아 불안한 학부모들이 이사를 가버리고 전학시키는 실정”이라며 “학교 이전과 신입생을 받지 않는다는 근거 없는 소문에 학교가 더 슬럼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세계문화유산 화성 복원이 중요하지만 100년의 역사를 가진 학교를 함께 보존하는 것도 의미있다”며 “시와 교육청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이전하려하고, 해당 학부모에게 논의 과정과 계획 등을 알리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화성행궁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인 시 화성사업소와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은 “신풍초와 관련해 그 어떤 구체적 계획을 세우지 않고 양 기관이 논의 중”이라며 “무엇보다 학부모와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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