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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박근혜 `정책수첩`에 담긴 내용은>

<박근혜 `정책수첩'에 담긴 내용은>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5일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에게 전달한 수첩은 이른바 `정책 수첩'으로 불린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3일 선거 지원에 나선 이후 서울 곳곳을 돌며 청취한 정책 건의 11건을 언제, 어떤 자리에서 들었는지와 함께 현장의 요구 사항을 담아 총 5장에 걸쳐 일목요연하게 적었다.

박 전 대표의 수첩에는 개인택시 취득 자격요건에 대한 문제, 출퇴근시간 버스 전용차로의 실용성 개선, 공공 보육시설 확충 문제, 맞벌이 가정의 육아 문제, 구로 `수출의 다리' 확장 문제가 포함됐다.

또한 교통정보센터 청사 독립 문제, 소방대 노후 장비 교체 문제, 노숙인 보호시설 운영 및 직원 처우개선 문제, 상가 입주민 보상금 문제, 영유아ㆍ장애인 서비스 문제, 관악구 재건축 문제 등도 있었다.

박 전 대표는 `직장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제도 마련', `노숙인의 교육ㆍ주거ㆍ의료에 대한 복합 지원 시스템 필요', `보건소에서 2∼3세까지 주사를 맞춰주는데 보건소뿐 아니라 동네 병원에서 맞출 수 있으면 좋겠음', `재건축에 대해 시민의 반대의견이 반영되지 않음' 등의 현장 목소리를 기록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나 후보에게 수첩에 적힌 정책 건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자신의 생각도 함께 내비쳤다.

그는 맞벌이 가정의 육아 문제를 거론하면서 "우리가 챙겨야 할 문제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고, 노숙인 문제에 대해서는 "노숙인까지 가면 빈곤을 딛고 일어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며,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게 뒷받침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나아가 "사실 우리가 노인 분들에게 잘못해드리고 있지 않느냐"며 "그분들의 희생으로 오늘의 한국을 만들었음에도 복지부분을 뒷받침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데, 우리가 정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를 놓고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박 전 대표가 자신의 정책구상 일단을 내비친 것이라는 일각의 해석도 나온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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