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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박근혜 외엔 대안 없다”

전문가들 “박근혜 외엔 대안 없다”
‘10.26 선거와 정국전망’ 좌담회
[폴리뉴스 민철 기자]기사입력시간 : 2011-11-02 18:17:58
10.26재보선 선거에서 서울시장을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내준 한나라당은 전국적으로 11곳에서 치러진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에는 부산 등 8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전북 지역의 2곳과 무소속 후보가 경북 지역 1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한나라당 후보의 승리가 쉽지 않아 보이던 부산 동구청장과 대구 서구청장, 강원 인제 군수, 충남 서신시장 등 지방 기초단체장 선거는 박 전 대표의 뒤심으로 당선을 이끌었다. 하지만 내년 대선과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 서울에서 공을 들였지만 패배로 끝을 맺은 것이다.

여론의 관심은 이명박 정부들어 처음으로 선거 전면에 나선 박 전 대표에 집중됐다. 여권 유력대권주자로서 차기 대선 길목의 교두보로 꼽히는 서울에서 박 전 대표의 민심을 가늠할 수 있어서이다. 그간 논란을 벌여왔던 ‘박근혜 대세론’의 실체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보선 패배 이후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근혜 대세론’이 막을 내린 것 아니냐는 관측을 쏟아냈고, 급기야 ‘박근혜 대체제’ 필요성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수도권의 한계성을 드러낸 만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정치전문가들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의 ‘박근혜 대세론’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폴리뉴스>와 자매지 월간<폴리피플>28호는 10.26재보선 직후인 지난달 27일 정치평론가인 고성국 박사와 정치아카데미 김만흠 원장,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 정치컨설턴트 김능구 이윈컴 대표와 함께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분석과 의미, 향후 정국전망을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박근혜 대세론 ‘종언’...하지만 박근혜 부동의 대안”

전문가들은 10.26재보선 결과 ‘박근혜 대세론’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면서도 당 장악력은 한층 강화됐다는 데에 견해를 같이했다. 박 전 대표의 지원 속에서 서울시장 보선은 패배했지만 전국으로 분포된 기초단체장 8곳에서 승리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고성국 박사는 “박 전 대표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면서도 “다른 지역에서는 박 전 대표의 위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고 박사는 “박 전 대표가 나경원 후보 지지를 결정하고 엄명한 시점부터 보수세력이 결집하기 시작했다”며 “나 후보는 (박 후보)에 가파른 추격전을 보였고 추격전의 불을 댕긴 것은 나 후보가 아니라 박 전 대표였고, ‘박근혜의 힘’은 여전했다”고 분석했다.

고 박사는 “범보수진영 내에서는 박 전 대표가 설사 예전만 못했고 또는 기대만 못해도 김문수 경기지사나 정몽준 전 대표를 갖다 댈 상황이 못된다”며 “여권에서 뭔가 대안을 낸다면 ‘박근혜’ 중심으로 대안을 먼저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중심의 대안’으로 ▲‘이명박-박근혜’ 관계 재정립 및 박근혜 전면화 ▲40대로의 지도부 교체 ▲박근혜 전권 일임 등을 꼽았다.

유창선 박사는 “기본적으로 ‘박근혜 대세론’은 이번에 종언을 고했다고 본다”면서 “지난번 안철수 바람이 처음 불어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가 안철수 원장에)밀렸을 때 이미 대세론 의미가 없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울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의 영향력은 확인됐기 때문에 박 전 대표가 하루 아침에 추락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여권내 부동의 대안임이 분명해 여전한 지지선은 존재하리라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의 가장 큰 위기는 ‘박근혜’ 이외에 현실적인 대안이 없다는 것”이라고 진단한 뒤 “이제 한나라당의 선택지가 (박근혜 밖에)없는 것으로 한나라당은 ‘박근혜 중심론’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당장 수도권 의원들이 박 전 대표라 나서서 ‘우리를 구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능구 대표도 “한나라당 내에서의 ‘박근혜 대세론’은 대안 부재 속에서 오히려 더 강고해졌다고 볼 수 있다”며 “(대선에 앞서)총선이 있기 때문에 박근혜로서는 1:1 구도 속에서 이길 수 있는 면화를 꾀한 뒤에 뭔가를 시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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