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외부인사 유입이냐 수원 출신 문화인이냐? | ||||||||
홍지예 문화부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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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기초로 해서 수원 문화계에서 '수원문화재단 첫 선장'이 누가될 것인가에 대한 격론이 벌어지고 있고, 수면 아래서 답을 찾지 못한 채 '자리지키기', '무조건적인 지역 인사 추종' 등의 원색적인 단어들이 사용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당연직 이사장을 맡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5본부 체제의 이 문화재단의 수장이 누가 될 것인지 아니면 통합되는 두 개관, 화성운영재단과 문화재단의 수장중 한명이 첫 바통을 쥐게 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경기도 문화계는 수원시뿐만 아니라 안양, 부천, 안산, 성남, 고양 등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변화하며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방재정난으로 문화계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지난해 보다, 올해보다 내년에는 더욱더 심해질 것이며 이에 대한 문화계의 우려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반면 이런 위기 속에서 '향토 의식'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하다는 여론 수렴층의 변화가 서서히 고개를 들며 위기 속에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이 가능하지 않을까란 조심스런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수면 아래서 잠자고 있던 '경기도 문화', '수원시 문화' 등에 대한 생각이 옛문화의 향수와 더불어 미래의 문화상 정립을 위한 고민의 틀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경기도 문화시장은 우수 인재의 부족과 점점더 줄어드는 관공서의 지원,서울로 집중되어 있는 시장, 대관 공연의 표 시장으로 전락한 지역현실 등이 지역 문화가 성장하지 못하는 요인들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 문화계 인사들은 '자생력'이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했어고 현재도 진행중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지역문화를 살리기 위해' 지원을 요청했다면 이제는 '함께 지역문화의 맥을 이어가야 할' 시대적 의무를 지게 됐다. 경기도내 대부분의 문화 시장은 이 자생력을 상실한 상태다. 그 만큼 비관적이다. 최근 수원미술전시관에서 특강을 펼친 유명 미술평론가는 '미술 시장으로서 수원'에 대해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독설을 내뱉고 사라졌다. 그 이면에는 지역 문화에 대한 이질적인 배척은 물론 자생력을 가질 능력이 없는 시장에서 무엇을 하겠는가라는 고민없이 무리한 차용과 막연한 서울 문화의 동경에 대한 '패러독스'가 아니었을까 싶었다. 앞으로 논의할 일이 점점 많아지겠지만 수원문화재단의 수장이 누가 되는냐에 따라서 수원 문화계, 즉 협의의 축제 문화를 통한 지역 문화 발전의 큰 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도 단위의 대부분의 문화 단체장들이 서울 등 외부 인사로 채워지고 있는 현실에서 경기도만의 문화가 가능한가라는 의문은 끊임없이 꼬리표가 될 것이다. 분명 명확한 답은 찾지 못할 것 같다. 그렇지만 위기의 지역문화의 토양이 될 지역 축제의 큰틀을 새로 만지고 자생력을 가지게 할 인물이 뽑혀야 한다는 중지에 수원 지역 문화계 인사들이 뜻을 모아주길 기대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들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현장, 문화가 생산되고 향유되는 이곳 자체가 '문화적 공간'으로 생명력과 가능성을 가진 곳이라는 인식을 배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서울보다 이른바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생각 자체가 우리에게서 자부심을 빼앗아가고 문화적 종속과 '표 시장'으로서의 비극적 현실에 한발더 다가가게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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