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자영업자 보험료 지원"
'서민 챙기기' 본격화 전국 소상공인대회 참석 카드 수수료인하 등 약속 4년만에 대학 특강도 추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사진)가 민생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카드 수수료를 인하하고 자영업자에게 사회보험료를 지원하겠다면서 본격적인 서민 챙기기에 나섰다. 지방대 학생들과의 대화도 구상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1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1 전국소기업소상공인대회'에 참석,축사에서 "소상공인들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제가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여러분이 관심을 갖고 있는 카드수수료 인하 문제와 자영업자의 사회보험료 지원이 실질적으로,피부에 와 닿는 수준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너무도 미약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사업이 어려워져도 일정기간 가구 여건에 따라 생계와 맞춤형 급여를 제공하고 실질적으로 자립할 때까지 기초적인 생활과 직업훈련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은 퇴직금도 없고 실업급여도 없다. 사업이 어려워지면 당장 가족 생계가 걱정"이라며 "소상공인 단체장들에게 구구절절하고 아픈 사연들을 들으면서 큰 책임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발전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며 "수출과 내수가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하는데 그 중심에 소상공인 여러분이 있다.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중심 기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박 전 대표가 '국민 삶'을 화두로 현장정치를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한다. 10 · 26 재 · 보선 이후 그의 첫 정책 행보이기도 하다. 원래 이날 다른 일정 두 개가 있었지만 소상공인들의 요청으로 일정까지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지난 9월 소상공인 단체 간부들과 3시간 동안 비공개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박 전 대표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도 적극 나선다. 지방대에서 특강을 갖고 등록금과 취업 문제 등에 대해 학생들과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그는 기자들에게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 제 얘기도 할 것"이라며 "(시기는)곧 결정될 것이며 혼자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가 국내 대학에서 특강을 하는 것은 2007년 대선 경선 이후 처음이다. 한편 박 전 대표는 내달 시작하는 TV프로그램 '주병진 토크 콘서트'의 초대 손님으로 자신이 섭외 물망에 올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오보다. 지금으로서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일산=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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