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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 의원총회 발언(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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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응일
작성일
2011.12.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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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 의원총회 발언(전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친박은 없다"고 말해 사실상 계파 해체를 선언했다.




[박근혜 의원총회 발언 전문]

여러분 제 목소리가 아니다. 감기를 앓고 있어서 변한 목소리를 들어도 놀라지 마세요. 여기 계신 여러분 모두가 백척간두에 선 절박한 심정으로 당의 미래를 놓고 어떻게 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것인가. 토론도 많이 한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 최고의 가치로 삼으면서 말보다 실천으로 열심히 노력하면서 국민에게 진정성을 인정받고 국민이 한나라당을 다시 바라 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남아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짧은 시간 동안 우리가 국민에게 다가가고 또 얼마나 우리가 국민의 삶을 챙기고 어려움에 대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얼마나 국민과 함께하느냐에 우리당의 명운이 달려있다.

돋보기를 놓고 햇볕에 종이를 태울때 모든 초점에 하나로 맞춰졌을때만 종이를 태울 수 있지 않는가. 이제 우리 목표가 국민의 삶이다. 신뢰 회복이다. 이제 우리의 생각도 우리의 말한마디도 국민이 듣고 있지 않나. 행동 하나 하나해도 우리가 모두 이 방향으로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추구할 가치와 짧은 시간동안 이뤄내야 하는 것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형식을 바꾸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요즘 보면 인터넷을 통해서나 SNS를 통해서나 당의 모든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현미경 보듯이 다 국민이 들여다 본다.

진정성 인정받지 못하고 실천을 통해서 한나라당을 바라보고 기대를 걸어도 좋겠다는 것을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 어떤 형식도 국민들에게 허무하고 무의미하게 들릴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김성태 의원 등 몇분이 요청했다. 아직 비대위원장도 아닌데 어쨌든 모든 절차가 끝나서 그렇게 된다면 거기에 답을 하겠다.

우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를 향해서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서 열심히 함께 노력해나가자. 이 말속에 친이 친박 문제라든가 이런 저런 문제가 다 녹아있다. 결국은 그런 것을 지엽적으로 따지기보다는 우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가 이것이고, 짧은 기간동안 거기에 매진하고자 할 때 이것저것 다 풀리고 녹아들 수 있다고 저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모두 당을 위해 고뇌해 주신 이 시간 여러분 말씀 소중하게 마음속에 간직하겠다.

-박근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