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공항 최종 후보지 선정, 민선 8기 임기 내 불투명
송고2025-05-09 09:50
송고 2025년05월09일 09시50분

최찬흥기자
2차 용역 내년 3월까지 지연…지방선거 앞둬 공모 난항 전망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가 김동연 지사의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경기국제공항 최종 후보지 선정이 민선 8기 임기 내에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기국제공항 3개 후보지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는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분석 및 배후지개발 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9일 밝혔다.
용역은 업체 선정을 거쳐 7월 초 착수하며 내년 3월 말 최고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앞서 도가 2023년 9월~지난해 11월 진행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에 이은 2차 용역이다.
1차 용역에서는 후보지로 화성시 화성호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 등 3곳을 선정한 바 있다.
3개 후보지는 부지 면적 270만㎡, 활주로 3천200m 1개를 기준으로 모두 비용 대비 편익(B/C) 지수가 1.0 이상으로 경제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2차 용역에서는 이들 후보지별 지리적·경제적·사회적 현황을 세부 조사하고 배후지 개발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또 고용 창출, 산업 연계 지원 등 지역주민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도 제시한다.
2차 용역 기간인 오는 7월과 12월에는 3개 후보지 주민 등을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당초 도는 올해 2~10월 2차 용역을 실시한 뒤 연말까지 3개 후보지가 있는 화성·평택·이천시를 대상으로 공모에 나서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차 용역이 수개월 지연된 데다 내년 6월에는 지방선거가 예정돼 공모 절차를 진행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관계자는 "연말까지 후보지를 확정해 국토교통부의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6~2030)' 반영을 건의할 계획이었는데 어렵게 됐다"며 "2차 용역이 마무리된 직후 공모를 할 경우 지방선거가 몇개월 남지 않은 만큼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해당 지자체들이 지역주민 간 갈등을 우려해서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내년 초 공모 여부도 불확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chan@yna.co.kr
관련 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5/09 09:50 송고 2025년05월09일 09시50분 송고
'◐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내용 수정=하위로 옮김 예정 >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국제공항, '갈등의 그림자' 넘어 미래로 가야 한다 (0) | 2025.05.13 |
---|---|
[별별 부동산]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국제공항 최종 후보지 선정 난항...'지방선거 앞두고 공모 절차 차질 예상' (2) | 2025.05.12 |
‘경기국제공항’ 다시 기지개… 경기도, 후보지 분석 연구용역 (1) | 2025.05.09 |
수원 군공항 이전, 지자체 간 입장 평행선…정부 역할론 대두 (0) | 2025.05.02 |
구교훈 물류협회장, ‘경기국제공항’ 전면 재검토 주장...“적자공항 대물림 될 것” (0) | 2025.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