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 경기도의원 “수원군공항, 화성시 · 수원시가 힘 합쳐 폐쇄해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5.02.21
"수원군공항은 이미 안보적 실효성을 잃었으며,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오히려 국민의 생명과 안전 위협"

▲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39. 수원시 제3선거구, 장안구 율천동, 권선구 서둔동, 구운동, 입북동).
[경기도의회 이민우 기자=뉴스피크] 황대호 경기도의원(수원3, 장안구 율천동, 권선구 서둔동·구운동·입북동, 더불어민주당)은 “안보의 실효성을 잃은 수원군공항을 ‘이전’이 아니라 화성시와 수원시가 힘을 합쳐 ‘폐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황대호 의원은 2월 20일 홍재언론인협회(회장 윤청신)과 한 인터뷰를 통해 “군공항 이전 문제는 이제 더 이상 화성시와 수원시의 갈등 문제가 아니다”며 위와 같이 밝혔다.
황대호 의원은 “200만 명이 사는 아파트 숲에 둘러싸여 민가에 추락하지 않도록 전투기와 산화하는 조종사들만 보더라도 이 안타까운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공항 이전을 논의할 것이 아니라, 폐쇄한 그 공간을 양 지자체가 상생하며 어떻게 공유할지를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그러면서 “폐쇄를 하더라도 군사 폐기물을 순환시켜 다시 재구조화하는 데에만 5년~7년이 걸린다”면서 “수원군공항은 이미 안보적 실효성을 잃었으며,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오히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므로 하루빨리 폐쇄하여 그 장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거듭 폐쇄가 시급함을 설명했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국제공항(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했다. 황대호 의원은 “경기남부국제공항은 비단 수원시와 화성시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그것은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유치 경쟁이 일어날 만큼 매력적인 사업”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024년 11월 8일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추진 결과를 발표하면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후보지로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을 선정했다고 공개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공항 부지면적 270만㎡, 활주로 3,200m 1개를 기준으로 3개 후보지 모두 비용대비편익 지수가 1.0 이상으로 경제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 수요 분석 결과 2035년 공항 개항 기준으로 30년 후인 2065년에 여객 1,755만명, 화물 35만 톤 이상으로 충분한 수요가 예측됐다.
황 의원은 “현재 경기 남부권 740만 도민들이 만약 출퇴근 시간에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을 이용하려면 왕복 3~4시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며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교통권 등을 침해받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황대호 경기도의원은 “어느 지자체든 경기남부국제공항을 유치한다면 그 지역은 경제 자유무역구역으로 인정받게 된다”며 “어떤 지자체로 이전하느냐를 떠나 경기남부국제공항이 생기면 경기도는 신산업 동력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 반드시 유치하여 성공시켜야 한다”고 설파했다.
황대호 의원은 “이 문제를 정쟁 볼모로 삼으면 안 된다”며 “수원군공항은 엄연히 폐쇄하고 그 활용 방안을 재검토하여 빠르게 논의해야 하고 경기남부국제공항은 국제공항에 맞는 법률과 조례에 따라 유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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