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게시글 통해 4개 특례시장과 회의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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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15일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수원·용인·화성·성남 등 4개 특례시 시장과의 회의를 공개 제안했다. /이재준 시장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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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15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관련한 대화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경기남부광역철도 정쟁, 이제 끝내야 한다"며 수원·용인·화성·성남 등 4개 특례시 시장과의 회의를 김 지사에게 공개 제안했다.
이 시장은 4개 특례시장과의 회의를 요구한 이유로 "소모적 논쟁의 원인은 국토교통부의 비상식적 방침에 있다"며 "경기도의 경우 통상 15개 이상의 사업을 반영했던 기존과 달리 국토부는 지자체에 일률적으로 '3개 우선순위 사업'만 제출하라고 요구해 1400만 경기도의 지역 특수성과 교통 수요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시민의 교통권을 담보로 한 정쟁은 어떠한 사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경기남부광역철도는 420만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수도권 교통 체계를 혁신할 핵심 민생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와 4개 지자체가 힘을 합쳐 경기남부광역철도가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은 서울 종합운동장역에서 성남 판교, 용인 신봉·성복동, 수원 광교, 화성 봉담까지 50.7km를 잇는 사업이다. 용인 등 4개 시가 이 사업에 대한 용역을 공동으로 진행한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가 나와 경제적 타당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GTX플러스 3개 사업은 기존의 GTX C노선 연장, GTX G·H 신설을 의미하는데, 경기도는 12조3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돼 49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의 경우 사업비는 5조2000억원으로 용인 등 4개 도시 시민 138만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추정돼 GTX플러스 3개 사업보다 경제성이나 타당성에서 훨씬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화표 기자hhp@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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