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갤러리 영선갤러리 수원화랑 투어, 수원 영통 가볼만한 곳. - (영선갤러리 김형진 교수.../ 약도)
2024. 7. 30. 22:49
지난달 수원 아트페어에서 미술품 감상에 대한 많은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번엔 수원 영통 망포동에 있는 영선갤러리를 찾아서 그림과 컬렉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영선갤러리 김형진 교수님은 인문학습원에서 강의를 하신 인연으로 몇번 뵈었는데, 영선 갤러리에서 작품을 보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수원화랑 영선갤러리 교수님께서 전시된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촘촘히 해 주시니 정말 좋았습니다. 창작품은 독자가 보고 느끼고 나름대로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고 작품을 바라보는 것이 저 처럼 까막눈을 가진 사람한테 그림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갖기에는 더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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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VER Corp.
수원 영통의 영선갤러리는 지금 소장품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창고를 가득매운 보관 작품들이 '나도 제일 좋은 위치에 전시해 주세요.' 하고 말하는것 같았어요.
영선갤러리에서는 소장품들을 미술품 애호가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소장품 기획전을 열고 있는데, 지금은 8월 30일까지 서수영작가, 진마이어슨, 박수근 장녀인 박인숙 작가, 수원 출신 홍일화 작가.백승수 작가, 전광영작가,이승철 작가 기획전을 열고 있습니다.
https://news.suwon.go.kr/?p=40&viewMode=view&reqIdx=202407191545403034
영선갤러리 대표 김형진 교수님이 서수영작가의 드로잉 작품앞에서 설명하고 계십니다. 김형진 교수님은 당신의 미술적 소양과 지식을 재능기부 하고 계시는데, 화성상공회의소, 수원시 그리고 기업이나 학교에서 강의를 요청하면 바로 달려 가시는 분입니다.
우리회사에서도 바쁜일 지나면 김형진 교수님 모셔서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임직원들에게 들려 주고 싶습니다.
수원 영통 영선갤러리는 정기적으로 미술 전문가와 유명작가들을 초빙해서 그림에 대한 강의도 진행하고 있는데, 갤러리 가운데 길다란 테이블이 모자랄 정도로 성황을 이룬다고 합니다. 저도 다음에는 꼭 참석해서 그림 공부도 하고 궁금한 것도 직접 물어보는 행복한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난달 수원 컨벤션터에서 열린 아트페어에 갔을 때 많은 사람들을 보고 깜놀했던 기억이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도 그림에 관심이 있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휴게실에서 차 마시는 몇 분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그림을 몇점 구입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행복해 하시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도 언젠가 전시회에서 맘에 드는 그림을 구입할 날이 있겠지요.
그림을 그림 자체로 감상하고 즐기는 것도 좋지만 한걸음 더 나가 컬렉터로서의 그림을 대하는 것은 더 큰 즐거움을 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영선갤러리 투어를 시작해 봅니다.
이곳이 수원 영통에 있는 영선갤러리 홀입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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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VER Corp.
영선갤러리의 특이한점은 홀 중앙에 기다란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는 건데요, 이곳에서 미술 애호가 분들 과 작가와의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 지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정기적으로 작가와의 만남, 미술전문가를 초청하여 특강이 이루어 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 6월 15일에는 숙명여대 김윤섭 교수님을 모시고 미술 특강을 진행했었네요. 저도 가보고 싶었지만 선약이 있어서 못갔습니다.
서수영 작가
갤러리내에서 제일먼저 눈에 띠는 작품은 서수영 작가의 작품들 이었는데요, 김형진 교수님이 최애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서수영 작가는 캔버스에 물감을 풀어서 그림을 그리는게 아니라 한지를 사용해서 볼륨감있는 입체 그림을 성형한 후 돌가루 물감과 금박을 사용해 완성하는 화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수영 작가의 입체감있는 작품이 눈에 띄었는데, 지난번 수원 아트페어에서도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요즘 이런 한지나 숯 혹은 석채 등을 이용해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 트렌드 인가 봅니다.
서수영 작가는 드로잉 작품에서도 눈에 띠는데, 이번 영선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중에서 머메이드지에 오일 스틱을 이용해 드로잉한 작품이 상큼한 느낌을 줍니다. 이 작품은 달 항아리에 작가의 영혼을 불어 넣은 것 같은데, 이는 서수영작가는 달항아리와 매화라는 일관된 주제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는 듯 합니다.
비어있으면 비어 있는대로 채워져있으면 채운대로 그렇게 있는 대로 사는게 한겨울의 죽음을 이기고 새롭게 태어난 매화의 정결을 말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진 마이어슨
다음은 진 마이어슨의 작품입니다.
진 마이어슨은 어릴때 마국으로 입양되어 자라면서 백인속에 유색인으로 사는 외로움과 고통을 그림으로 승화해났다고 합니다. 성장하면서 그의 정신세계는 그림으로 표현되어 혼돈의 현대사회를 희화하여 그림으로 표현된듯 합니다.
혼돈속에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마치 창조이전의 혼돈에 진 마이어슨은 자신의 세상을 혼돈 속에서 스스로 창조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그림을 보고있으면 혼돈의 우주, 현대인의 삶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질서를 만들어 가는 느낌이 있네요. 진 마이어슨은 지금은 국 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술작품을 그냥 그림으로 보면 재미가 없다.
그림에 가치를 부여하니 그림이 재미 있다'
그래서 컬렉터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림 공부를 이제 시작하고 있습니다.
투자로서의 미술품, 컬렉터로서의 그림은
그 전에 재미로 보던 그림과는 완전히 다르게 다가옵니다.
하비아저씨생각
지난 수원 아트페어에 가 보니 작품 옆에 그림 값이 있더라구요. 저는 부페에 가서 음식을 먹을때 메뉴이름이 적혀있는걸 좋아합니다. 내가 무엇을 먹는지 , 뭐가 맛있었는지 알고자 하는 호기심 혹은 욕구 때문이겠지요.
그림도 그림값이 얼마인지 알려주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영선갤러리의 전시된 모든 작품에는 가격이 명기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예술품 앞에서 돈 이야기는 '속물'이라는 비아냥의 대상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투명'이라는 명제에는 어느 정도 부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명확한걸 좋아하니 모든 갤러리에서도 그림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서 영선갤러리 처럼 가격을 붙여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것들이 미술품 컬렉터들을 더 많이 만들고 미술계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박영학 작가
다음 그림은 박영학 작가의 작품입니다. 박영학 작가는 2003년 처음으로 개인전을 시작으로 국제무대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로 숯 ,목탄으로 작품에 숯을 직접 넣어 작품을 완성하는 작가로 '자연'이 주제입니다.
캔버스에 숯을 하나 하나 집어 넣고 그 다음에 목탄으로 그려서 약간의 번짐 현상도 있어, 어떻게 보면 골프장의 벙커 같은 느낌도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이 작품들은 자연을 주제로 운치있는 느낌을 주는데, 소나무 숯을 넣는 작업이 특히 어려운 과정이라고 합니다. 흑과 백의 대비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나타 내는 듯하기도 하고 계절의 변화를 예시하여 이데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듯 하기도합니다.
그냥 보면 우리의 산하를 그린 듯한지만 살살 뜯어보면 그 속엔 삶을 사유하는 내면이 보이기도 합니다. 캔버스에 숯으로 하는 작업은 숯을 넣는 공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캔버스가 엄청 두꺼워야 한다고 합니다. 그림을 내려서 살펴보니 캔버스가 정말 두껍더라구요.
박인숙 작가
아래의 그림은 '빨래터'로 잘 알려져 있는 박수근 화백의 장녀 박인숙 작가의 작품입니다. 박인숙작가는 아버지 박수근 화백의 영향을 많이 받은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인 화풍은 아버지의 것과 유사한데 좀 다른점이 있네요. 뭐랄까 아버지에 비해 좀더 밝은 색상과 발랄한 표현이 어둠을 넘어 빛의 세계로 향하는, 희망의 메세지로 표현으로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림만 보면 그림속에 박수근 화백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독창적인 자신의 채색과 느낌을 간직한 작품입니다. 아버지의 딸로서 작품활동을 활발히 하면서도 시니어 모델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느즈막하게 자신의 내면에서의 소릴를 억누르다 붓을 잡고 아버지의 길을 가고 있는 박인숙 화백님의 열정적인 삶이 그림속에 녹아 있는듯 합니다. 박인숙 화가의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유화로 몇번이고 덧칠을 하여 물감으로 입체감을 살렸다는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박인숙화가는 물감을 캔버스에 풀어서 그린게 아니라 물감을 덕지덕지 입혀서 질감이 굉장히 두껍게 느껴지는데 물감을 다섯번, 여섯번, 많이는 일곱번까지 두껍게 입혀 작품을 완성한다고 합니다. 이런걸 미술전문 용어로 '마티에르' 라고 한다고 하네요.
부친인 박수근 화백은 가난했던 시절에 이렇게 물감이 많이 소요되는 그림을 그리면서도 대한민국 최고의 그림을 만들어 냈다는 것은 그의 그림에 대한 천재성과 열정이 그의 작품이 오늘 날 까지도 빛을 발하게 하는 동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홍일화 작가
수원출신 화가
홍일화 작가는 수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 남성입니다. 저도 처음엔 여성 작가인 줄 알았는데 남성 작가구요, 대단한 미남 이십니다. 홍일화 작가는 주로 인물화를 그렸는데, 요즘은 풍경화를 주로 그린다고 합니다. 인간과 자연을 주제로한 작품이 대다수 인데 그는 '우리는 그저 나무의 언어에 귀기울이면 된다.'는 믿음을 갖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연이 나무라면 그 자연과 공존하는 것은 인간이겠지요.
자연이 아름다운 것은 그곳에 인간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나무소리에 귀 기울이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 속으로 들어갈 필요도 들어 가서도 안되겠지요. 그래서 홍일화 작가가 요즘은 제주의 풍경을 주로 그리는 듯 합니다.
섬세한 붓의 터치로 생명을 불어 넣는 미학이 미술인가 봅니다. 살아있는 사람의 눈을 보고 있는듯 합니다. 표정 하나 하나와 삶의 세월 속에서도 미소 속에 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듯 합니다.
백승수 작가
백승수 작가는 조각을 전공하고 현재는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각을 전공해서인지 버려지는 스티로폼을 조각칼로 태워가면서 검게 만들어서 모양을 내고 작품을 완성하는데, 이배 작가의 숯 같은 느낌을 줍니다. 뭔가 이배 작가와 연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바로 이배 작가가 백승수 작가의 스승이라고 합니다.
백승수 작가는 프랑스에서 활동하지만 국내에서 작품 전시회도 하는데, 전시를 하면 모든 작품이 모두 팔릴 정도로 국내에서도 인기 작가 라고 합니다. 백승수 작가는 '물방울 작가'로 유명한 프랑스 김창렬 화백의 화실을 물려받아 사용하고 있는데, 초기에 김창렬화백이 캔버스를 준비해 놓고 사용하지 못하고 귀국해서 그 캔버스에 백승수 작가가 작품을 완성시켰다고 합니다.
아마도 김창렬화백은 그 당시에도 백승수 작가의 천재성을 알아 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형진 교수님은 백승수 작가의 작품이 앞으로 투자 가치가 충분할 것으로 추천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무반사 투명유리 액자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승철 작가
동덕여대교수
이승철 작가는 동덕여대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한지를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승철작가는 전주에서 한지를 사다 쓰는게 아니라 한지의 원재료인 삼지 닥나무를 채취하여 100번의 공정을 거쳐 한지를 직접 생산하여 작품 소재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런 한지를 사용하고 색감은 쪽과 밤나무, 울금, 치자 이런 재료들을 이용한 천연 염료를 작품에 활용해서 네추럴한 느낌을 줍니다. 작품은 주로 한지를 이용해서 부조를 뜬것으로 문수보살상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든다고 합니다.
아래의 석굴암 문수보살상은 어느 교수님이 70년대에 석굴암의 문수 보살상의 부조를 떠 놓았는데 그걸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승철 작가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예수님상, 성모님상, 부처님상, 반닫이 등 다양한 모형을 한지 작품으로 승화시켜 작품세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외
이번 소장품 작품 전시회에 김창렬화백의 물방을 작품도 보이네요.
전광영 작가의 한지 작품(집합) 도 눈에 띱니다.
'국내 추상미술의 거장 전광영(80) 작가는 한지를 활용한 독특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1995년 입체 회화 ‘집합(Aggregation)’ 시리즈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집합 시리즈는 100년된 고서지를 섬세하게 싸고 묶은 삼각형 오브제를 천연 염색 기법으로 물들인 후 한 화면에 일정한 패턴으로 재배열해 하나의 집합체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유년 시절 한약방에서 보았던 천장에 매달린 종이 약봉지들과 한국 고유의 문화에서 착안했다.
전 작가는 스티로폼을 삼각형으로 잘라 오래된 한지로 보자기처럼 싼 뒤 이를 다양한 형태의 ‘집합’ 구조물로 꾸민 ‘Aggregation’ 연작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한자가 적힌 고서 종이의 글씨를 그대로 살려 작품에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것도 특징이다.'
출처 : https://www.issuenbiz.com/news/articleView.html?idxno=44411
마지막으로 화성이 배출한 이왈종작가의 작품입니다. 회사가 화성으로 이사 와서 이렇게 이왈종 작가의 그림을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왈종 작가는 사실적인 현상을 붓끝에서 섬세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 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강아지며 골프백이며 자동차 등 일상생활을 있는그대로 묘사했네요. 이 작품은 약 120호 정도 될듯 한 정도로 무지하게 큰 대작입니다.
마치며...
이번 수원 영통의 영선갤러리를 찾아 김형진 교수님의 설명으로 소장작품전을 관람했는데, 너무 재미있고 흥미 진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림을 그림으로 만 보니 흥미가 생기지 않았지만 이제는 투자로서의 그림을 대하니 작가에 대한 공부도 하게 되고 그림에 대한 공부도 정말 재미가 넘칩니다.
특히 수원영통 영선갤러리 대표님이신 김형진 교수님께서 잘 안내해 주셔서 공부 열심히 하고 있고, 미술에 대한 공부와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함께하니 내면도 풍요로워지고 향후 투자 수익에 대한 기대도 부풉니다.
수원에 계시는 분들은 영선 갤러리에 가셔서 즐거움과 기쁨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미술의 'ㅁㅣ' 자도 모르는 콜린이 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혹시 잘못된 내용이나 수정해야할 사항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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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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