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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항까지 아우르는 TK신공항, '투 포트' 국제 물류허브 기대

[사설] 포항까지 아우르는 TK신공항, '투 포트' 국제 물류허브 기대

  • 논설실
  • 입력 2024-07-05 | 수정 2024-07-05 06:59 | 발행일 2024-07-05 제27면

대구경북(TK)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은 거미줄처럼 촘촘한 연계교통망 구축을 전제로 한다. 무엇보다 신공항 접근성과 물류·여객 수송의 효율성 제고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2030년 개항이 목표인 만큼 다양한 교통 인프라 건설에 최대한 속도를 내야 한다. 이런 가운데 TK신공항과 포항 영일만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돼 주목된다. 이는 TK신공항이 하늘길과 바닷길을 모두 활용하는 '투 포트(Two-Port)' 국제물류 허브공항이 된다는 의미다. 2026년 TK 통합이 이뤄지면 공항-항만 연계의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TK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잇는 고속도로 기본구상 용역에 이미 착수한 상태다. 기본 구상안에 따르면 포항 흥해IC에서 신공항까지 직선 70㎞ 구간을 고속도로로 연결한다. 인근 국도를 포함한 총연장은 82㎞에 이른다. 포항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교통량 변화, 통행시간 단축 효과, 공사비 등을 종합 검토해 내년 1월까지 고속도로 노선안을 확정키로 했다. 향후 국토교통부 국비 사업에 반영시켜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게 관건이지만, TK지역 물류공항의 필요성과 효용성을 감안하면 연계 고속도로 건설은 마땅하다.

TK신공항과 포항 간 물류 대동맥이 생기면 공항의 신속성과 함께 항만의 짧은 통관 절차, 상·하역 편리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은 영일만항뿐만 아니라 울산 등 동해안 지역 물류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가능케 할 것이다. 이는 물류비 절감과 비용 단축에 따른 기업 경쟁력 제고, 신규 투자 유치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TK신공항이 '투 포트' 날개로 동북아시아 물류 허브로 비상하길 바란다.


논설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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