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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건설 2030년 개항목표 달성”

“TK신공항건설 2030년 개항목표 달성”

2024-03-05 09:13:50 게재

윤 대통령 전폭 지원 약속

“대구에 혁명적 변화 있게”

윤석열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 발언으로 사업대행자인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에 발목을 잡혀 지지부지하던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4일 경북대 경하홀에서 열린 16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은 대선 때 약속한 공약이고 대구시민의 오랜 염원”이라며 “차질없이 추진해 대구 교통망 혁신의 기폭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7일 국무회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포함한 신공항 추진 계획을 통과시켜 건설의 첫 걸음을 내디뎠으며, 2030년 개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연계 고속교통망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가 대한민국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지만 지금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구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오래된 산업 구조를 혁신해야 하고 낡은 교통인프라도 확실히 개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대구에서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정부는 과감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강조해 주목을 받기고 했다. 윤 대통령은 “서대구 신공항 의성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급 차량을 투입할 것”이라며 “또한 2030년 신공항 개항에 맞춰 팔공산을 관통하는 민자고속도로가 순조롭게 개통될 수 있도록 지원해 동대구와 동군위 간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더 나아가 K-2 공항 이전 부지의 개발에도 정부 차원에서 더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그동안 소음피해 등으로 낙후된 기존 공항 부지를 산업과 주거 교육 의료 문화 교통이 결합된 첨단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구 도심의 군부대 이전도 올해 안에 후보지가 결정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 군 임무 수행 여건을 개선하고 대구경북지역 경제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민생토론회에 배석한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도 윤 대통령의 신공항건설의 차질없는 추진약속 발언에 추가해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수립을 마무리하고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 차관은 “군공항 이전과 종전부지 개발에 대해서는 지금 사업시행자인 대구시가 사업을 대행할 SPC를 구성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과 함께 참여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합신공항 사업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중요사업이고 이 사업이 성공하려면 개발경험이 풍부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한국공항공사와 같은 공기업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공기업이 SPC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백 차관은 현재 대구시가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팔공산 관통고속도로에 대해서는 “신공항 접근 교통망 개선을 위해 정부는 현재 철도 도로 고속도로 등을 신공항에 연결하기 위한 방안을 진행 중인데 대구시가 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국토부에 민자사업을 제안하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국토부 차관의 발언에 붙여 “신공항 사업시행 SPC가 조속하게 출범할수 있도록 LH라던지 공항공사 같은 공기업이 좀 적극 참여해서 대구시가 SPC를 빨리 출범할 수 있도록 서둘러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토론회의 세 번째 주제인 ‘시민이 건강한 친환경 도시’에 앞서 진행자의 요청에 따른 발언에서 신공항 건설에 대해 거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홍 시장은 “오늘 대통령께서 다 해주신다고 하니까 추가로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신공항 SPC 구성을 하는데 지금 건설경기가 안 좋아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홍 시장은 구체적인 참여기업을 거론하며 협조를 구했다. 그는 “약속대로 이제 산업은행과 LH는 하기로 했고 그 외에 삼성의 건설부문하고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건설사인 포스코이앤씨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도와 달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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