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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재준 수원시장 “마을기업·골목상권 활성화 나설 것”

이재준 수원시장 “마을기업·골목상권 활성화 나설 것”

입력 : 2024-02-27 01:59:15 수정 : 2024-02-27 01:59:13

 

 
골목형 상점가 30여곳 지정 계획
상인들 합심 시키고 공동체 조성
원스톱 민원 해결 자체앱도 호평
“지난 1년7개월간 방향과 의제를 잡고 실천했으니 이제는 시민이 체감하는 사회적경제, 마을기업, 골목상권 같은 미시적인 곳을 더 꼼꼼히 살펴보려 합니다.”

이재준(사진) 수원특례시장은 유리천장을 깬 기초자치단체장으로 명성이 높다. 부시장 출신인 이 시장은 수원시가 유독 양성평등에 취약하다는 점을 간파하고 지난달 정기인사에서 여성 비서실장과 정책기획과장을 발탁했다. 지난해 여성 공보관 임명에 이은 ‘여성친화도시’ 실천 두 번째 인사였다.

이 시장은 최근 세계일보와 만나 새로운 도시로 도약하고 시민 복리를 증진하는 내용의 ‘흥사이민(興事利民)’을 올해 시정 화두로 끄집어냈다. 그동안 경제 활력을 되살리고 시민 손으로 새로운 수원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닦았다면 이제는 체감하는 변화를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 시장은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골목형 상점가를 올해 자체적으로 30곳 정도 지정하고, 전통시장만큼 활성화를 지원해 의기투합하는 공동체를 만들겠다”며 “상인들이 뭉치는 계기를 만들고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게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로 빛이 바랜 경제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기업 유치를 취임 이후 다섯 차례나 성사시켰다. 새싹기업을 유니콘기업으로 키우는 ‘수원기업 새빛펀드’에는 벌써 3000억원 넘는 돈이 몰렸다.

스마트폰으로 시정에 참여하는 애플리케이션인 ‘새빛톡톡’과 원스톱 민원 해결 서비스 ‘새빛민원실’ 등도 호평받고 있다. 이 시장은 “부시장을 할 때부터 수원시도 펀딩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다른 지역과 달리 규모를 키워 시도한 게 새빛펀드이고, 민원에 소극적인 공무원의 모습을 보면서 직접 쫓아가 해결하는 방식을 구상한 게 새빛민원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그에게 올해는 ‘변곡점’이다. 올해 시정 목표를 묻자 과밀억제권역이라는 규제를 걷어내고 활발한 기업 유치로 경제특례시의 토대를 닦겠다는 속내를 내비친다.
이 시장은 “기업 유치가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는 장기적 안목이 중요하다”며 “올해도 서너 개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에 나서 성장 동력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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