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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신년인터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모두의 1분 도시' 수원 만들 것"

[신년인터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모두의 1분 도시' 수원 만들 것"

기자명 최규원 입력 2024.01.07 20:06

 

"3천 만큼 사랑하고, 실천하겠습니다"

갑진년(甲辰年)을 맞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올해 역점 사업으로 또다시 ‘경제’를 꼽았다.

이 시장은 민선8기 취임 후 "수원에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경제특례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지난 1년 6개월 동안 경제특례시를 만드는 새로운 수원을 기획하고 준비해왔으며, 올해부터는 준비한 것을 실행해 열매를 맺는 해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선 기술력 있는 유망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모집액 3천억 원 조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창업 초기 펀드, 소재·부품·장비 펀드, 바이오펀드, 4차산업혁명 펀드, 재도약 펀드 등 총 5개 분야 펀드를 꾸려나갈 운용사도 선정해 상반기 중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된다.

또한 중소기업에 3천억 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는 ‘중소기업 동행지원 사업’도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했다. 이 사업은 대출과 기술보증 제도를 연계해 대출금리는 대폭 인하하고, 보증비용 지원은 확대하는 것이다.

이 시장은 "수원의 미래 동력을 만들 경기국제공항 건설, 수도권 정비계획법 개정, 특례시 권한 확보 등의 굵직한 과제도 차근차근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첫 단추가 될 수 있는 기업유치와 관련해 이 시장은 "2022년 1호 협약부터 지난해 4개를 포함 지금까지 5개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며 "협의 협의를 진행 중인 기업도 있어 조만간 6~7호 소식을 전해드릴 것 같다. 수원의 장점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제대로 알려 더 많은 기업이 더 나은 미래를 수원에서 계획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새해를 며칠 앞두고 서수원권 숙원이었던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추진을 위해 성균관대학교와 협약을 체결, 기업과 대학의 연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광교 일원에 대학과 종합병원 및 광교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 등 첨단기업들을 수원으로 이끌 수 있는 특화 단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기업 투자와 유치를 가로막는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어놓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개정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된 12개 도시가 ‘과밀억제권역 자치단체 공동대응협의회’를 창립했고, 이 시장은 대표회장직을 맡았다. 이 시장은 "과밀억제권역 기업에 부과되는 세율을 재조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수정법이 합리적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경기국제공항유치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분에 대해 이 시장은 "‘공론화’의 방법으로 얽혀있는 문제를 풀어내고자 한다"며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시민 소통·합의 기구인 ‘경기국제공항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안에서 국제공항 조성에 대한 최적의 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고 시민의 삶이 풍요로운 ‘언제나 축제’ 수원을 만들고, 다시 찾고 싶은 매력 있는 관광도시가 되기 위한 즐길거리도 마련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모두의 1분 도시 수원’을 만들기 위해 마을의 성장과 주민 간 소통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주민이 주민을 돕는 돌봄시설, 마을기업 등 다양한 시설과 공간을 함께 담아 다양한 생활 SOC 조성과 수원새빛돌봄, 새빛하우스 집수리 서비스를 제공해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도 구성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모두의 1분 도시 수원’은 고색동에서 시작해 점차 수우너의 모든 마을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민선8기 전반기에 대해 이 시장은 "‘시민이 만드는 도시’ 실현을 위해 추진한 사업들이 결실을 맺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라는 비전을 모티브로 한 ‘새빛 시리즈’로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집무실에서 앉아서 보고서의 숫자들만 보고 판단하지 않겠다. 더 자주 현장에 나가 시민들과 대화하며 정책이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시민의 불편을 해결할 방법을 찾겠다"며 "올해는 시민들과 함께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이뤄내겠다. 시민들의 삶의 질과 생활 여건이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새해 각오를 밝혔다.

최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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