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협, 34년 만에 신사옥 착공 '새 역사 쓴다'

경기농협, 34년 만에 신사옥 착공 '새 역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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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04-07 17:53수정 2023-04-07 18:48

강기정기자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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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농협 신사옥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착공을 알리는 시삽식을 진행 중이다. 2023.4.7 /농협중앙회 경기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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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협이 34년 만에 신사옥을 조성, 새 역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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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농협은 수원시 인계동 부지에서 신사옥 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경기농협의 기존 건물은 1989년에 지어졌는데, 34년 동안 농협 사업이 방대해지고 직원 수가 늘어나면서 비좁아졌다. 이 때문에 여러 계열사가 곳곳에 흩어져 근무해야 했다. 이에 새 건물을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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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에 완공되는 새 사옥은 연면적 4만3천721㎡ 규모다. 지하 4층, 지상 15층이다. 농협중앙회·NH농협은행 경기본부는 물론 농협경제지주·NH농협손해보험 등 계열사들이 모두 입주할 예정이다. 한 곳에서 농협의 여러 서비스가 통합 제공되는 만큼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경기농협 측 설명이다. 건물은 대부분이 이들 계열사 업무공간으로 쓰이지만 지하 1층~지상 2층은 농협하나로마트 등 상업시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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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옥 조성한지 비좁아져

7일 기공식 진행… 연면적 4만3천여㎡

흩어진 관련 계열사 대부분 입주… 하나로마트도 생겨

"전국 농협 발전 선도하는 경기농협, 신사옥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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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식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도내 농·축협 조합장들은 물론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재준 수원시장, 백혜련·김영진·김승원 의원 등 모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성희 회장은 "경기농협은 매년 전국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사업 전반을 견인하는 곳이다. 기존 사옥이 30년 넘게 경기도 농업의 구심점 역할을 했듯, 신사옥이 경기 농업의 희망찬 미래를 열 것으로 확신한다"며 "농촌의 위기가 커지고 있지만 활로는 분명히 있다. 사람이 찾고, 일자리가 풍부하고,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드는데 농협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신사옥을 짓는 경기농협이 그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경래 경기농협 본부장은 "신사옥이 지어지는 이곳에서 새로운 100년 농협의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 농업인에게 보다 많은 실익을 주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경기농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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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도지사는 "제 첫 대학 전공이 농학, 그리고 축산학이었다. 농부였던 아버지, 할아버지의 길을 잇고 농촌 계몽을 이루는 게 제 꿈이었다. 그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그만큼 농업에 많은 애정을 기울여왔다"며 "다산 정약용은 편농·후농·상농의 3농 정책을 말했다. 경기도 역시 3농 정신을 기반으로 스마트 농업 활성화, 농촌 소득 증대, 농민이 존중받는 경기도를 만들겠다. 그 길을 함께 하는 경기농협이 지역 랜드마크가 될 신사옥을 토대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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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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