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도청사에 들어설 '경기도사회혁신복합단지' 밑그림 그린다
기자명 김수언 입력 2023.01.30 21:17 수정 2023.01.30 21:37
경기연, 공간 계획 수립 용역 발주
11개 동 주요 활용 계획 구체화
완공까지 560억원 초대형 사업
행정 절차 순항 땐 내년 초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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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회혁신복합단지 예상 그래픽. 사진=경기도청
옛 도청사 부지에 들어설 ‘경기도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 절차가 올해 본격화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 실현을 위해 사회혁신복합단지의 기본구상과 사업추진 방향 등 구체적인 청사진 그리기에 나서면서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사회혁신복합단지 공간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사업비는 9천900만 원 규모로, 용역 착수부터 완료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된다.
이번 용역은 김동연 지사의 사회적 가치 분야 공약으로 확정된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의 밑그림 단계다.
도는 지난 9일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을 포함한 민선 8기 공약을 최종 확정, 곧바로 용역을 발주하는 등 조성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용역을 통해 기본구상에 따른 세밀한 공간계획을 비롯해 사회혁신복합단지의 역할과 기능, 중장기 발전방안, 운영과 관련한 사업 설계안 등을 총망라해 수립하게 된다.
도는 지난해 10월 복합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략적인 사항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이를 살펴보면, 오는 2025년까지 수원 팔달구에 위치한 옛 도청사에 사회혁신복합단지를 조성하고 기존 11개 동(연면적 5만8천659㎡) 중 6개 동(3만8천707㎡)을 ▶문화예술관(의회동) ▶사회혁신1관(신관) ▶사회혁신2관(구관) ▶아이놀이동(민원실동) ▶스포츠건강동(인재채용동) ▶몰입경험콘텐츠존(충무시설) 등으로 재구성하기로 했다.
도는 여기에 더해 각 동의 주요 활용계획과 대략적인 콘텐츠, 내부 시설 등을 구상했지만 어디까지나 계획 단계에 머무른 상태다. 도는 용역을 거쳐 이를 보다 구체화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올해 본예산에 8억 원을 담았으며, 오는 2025년 완공까지 약 56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인 탓에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하는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을 실시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조사도 마쳐야 한다.
도는 민선 8기 도정 최대 현안 사업인 만큼, 추후 이뤄질 행정 절차에 최대한 속도를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모든 절차가 문제없이 추진되면 내년 초에 본격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여러 절차가 남아있지만, 모든 역량을 집중해 빠른 시일 내 완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도민개방형 시설인 만큼, 사회혁신단지가 문을 열면 민간과 공공이 함께하는 경기도 사회혁신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김수언 기자
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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