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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횡포' vs 국힘 '몽니'… 수원시의회 예산 갈등 터지나

민주 '횡포' vs 국힘 '몽니'… 수원시의회 예산 갈등 터지나

기자명 황호영 입력 2022.12.19 20:47 수정 2022.12.19 21:51

수원시의회 여야 충돌 예고
민주 "민생예산 대폭 삭감은 월권"
오늘 본회의 릴레이 규탄발언 예정
국힘 "정당한 절차 문제 없다" 반박

수원시의회 청사 전경. 사진=수원시의회

수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2023년도 본예산 심의 결과에 반발하며 본회의 전날 국민의힘에 항의성 의사 진행 발언을 예고, 여야 격돌이 예견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소관 상임위원회 심의를 무시한 채 주민참여예산, 지역화폐 인센티브 사업비 등 민생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은 월권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상임위 심의 결과 검토가 예결위 본연의 역할이며 추가 삭감 과정에서 협의하는 등 모든 절차를 이행,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19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의회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20일 예정된 제372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예결위의 본예산안 심의 결과를 ‘다수당의 횡포’이자 ‘월권’으로 규정하고 본회의 당일인 20일 릴레이 규탄발언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6일 예결위는 ▶지역화폐 충전 인센티브 예산 216억7천160만 원 중 40억9천560만 원(18.9%) ▶주민참여예산 48억3천162만 원 중 41억9천758만 원(86.6%) ▶이재준 시장 공약사업인 ‘손바닥 정원 조성 사업’ 예산 1억5천만 원 중 5천만 원(33.3%)을 각각 삭감했다.

상임위별 심의 결과보다 대폭 추가 삭감된 수치로, 민주당은 20일 발언에서 국민의힘과 일부 예결위원이 과반 의석을 무기로 월권을 행사, 시민과 의회를 무시했다는 취지로 발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민주당 시의원은 "이날 예산안 재논의를 요구하는 의사진행발언을 계획했지만 국민의힘의 거부로 무산됐다"며 "시민의 복리와 안전에 사용되는 지역화폐, 주민참여예산 대폭 삭감은 시민과 상임위 모두를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소관 상임위 협의 등 필요한 과정을 모두 거쳤으며 민주당이 오히려 절차를 무시한 채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 국민의힘 시의원은 "주민참여예산의 경우 사업별로 소관 상임위와 적정성 여부를 협의했고 손바닥정원 예산 역시 각 구청 사업비는 오히려 삭감분을 원복하기도 했다"며 "정당한 심의와 예결위 의결을 거친 예산안을 본회의 당일 문제 삼겠다는 민주당의 처사야말로 의회와 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시의회 국민의힘은 전체 의석 37석 중 과반인 20석을 보유한 상태로 사실상 예산안 단독 의결이 가능한 상태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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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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