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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반도체클러스터 2026년 말 완공… 사업비 5천590억 늘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2026년 말 완공… 사업비 5천590억 늘었다

기자명 신다빈 입력 2022.12.04 16:54 수정 2022.12.04 21:22

道, 산단계획 변경안 조건부통과
당초 2024년 말에서 2년 더 연장
사업비 2조3천493억원으로 변경
부지 8천㎡ 늘어난 415만6천여㎡
토지보상·인허가 절차 등 지연 탓
반도체 양산도 2027년으로 지연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 사진=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의 완공시점이 2024년 말에서 2026년 말로 변경됐다.

산업단지 조성 계획 승인 당시보다 토지 보상 등에 시간과 비용이 추가되고, 공업용수나 전력 등 관련 시설 인허가 절차가 지연되면서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용인시가 제출한 산단계획 변경안이 경기도지방산단계획 심의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산단 계획 변경안에는 사업 기간이 2024년 말에서 2026년 말로 2년 연장되고, 사업비는 1조7천903억 원에서 2조3천493억 원으로 5천590억 원 증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산단 조성 공사는 지난 4월 말부터 시작됐지만, 사업 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사업부지 내에서 확보한 토지면적은 아직 약 95% 수준이다.

토지 면적 확보를 위한 보상·인허가 과정에서 시간이 예상보다 오래 걸린 탓에 사업기간이 늘어나고, 반도체 양산 시점도 2025년 상반기에서 2027년 상반기로 2년 가랑 지연될 전망이다.

산단 사업부지는 414만7천여㎡에서 415만6천여㎡로, 8천여㎡ 증가한다. 늘어난 면적은 대부분 녹지로 활용되던 자투리 땅이다.

도는 지방산단계획심의위에서 조건부로 의결한 변경안을 정리해 빠른 시일 내 용인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심의 결과를 토대로 산업단지계획을 변경, 이르면 다음달 승인·고시할 방침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단은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5만㎡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약 120조 원을 투자해 4개의 반도체 생산 공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SK하이닉스와 50여 개의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입주하고, 이를 통해 3만1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5천여 명의 인구 유입, 513조 원의 생산 효과, 188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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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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