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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구 중 3가구 '나 혼자 산다'… 수도권 26곳은 '홀몸노인 > 청년'

10가구 중 3가구 '나 혼자 산다'… 수도권 26곳은 '홀몸노인 > 청년'

입력 2022-10-12 20:16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수도권내 10가구 중 3가구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이 가장 많았으나 최근 10년 사이 1인 노인가구의 비율도 급속도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경인지방통계청의 '수도권 1인 가구 특성 변화 및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수도권 1인 가구 비율은 30.5%로 10년 전보다 8.4%p(포인트) 증가하면서 전국 평균(7.8%p)을 웃돌았다.

수도권 1인 가구는 2010년 22.1%에서 ▲2015년 25.9% ▲2016년 26.4% ▲2017년 27.1% ▲2018년 27.9% ▲2019년 29.1%에 이어 2020년엔 30% 선을 넘으면서 상승 추세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의 비중이 크다. 서울은 2020년 기준 139만1천가구로 전체의 34.9%가 1인 가구였다. 경기는 140만6천 가구로 27.6%, 인천은 32만5천 가구로 28.3%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 시군구 66곳 중 1인 가구 비율이 30% 이상인 곳도 35개 시군구에 달했다. 34세 이하 전입률은 서울 관악구가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수원시, 화성시, 서울 강서구 등이 이었다.

1인가구 30.5% 10년전보다 8.4%p↑

연령별 젊은 사람 62.1% 비중 높지만

의정부·인천 동구 등 비율 역전 집계

1인 가구의 주택 소유 비율은 25.6%로 오히려 줄었다. 이는 전국 평균인 29.4%와 비수도권 32.8%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특히 34세 이하 가구의 무주택 비율은 수도권 66개 시군구 모두에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청년 1인 가구는 10년 전보다 60.2%(39만7천가구), 중·장년 1인 가구는 71.2%(60만4천가구), 노인 1인 가구는 94.9%(30만8천가구) 씩 늘었다. 비중으로는 청년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이 62.1%로 가장 많았고, 노인이 31.7%, 중·장년이 22.1%를 차지했다.

수도권 66개 시군구 중 노년층 비율이 청년층보다 높은 곳은 26곳으로 집계됐다. 경기에선 의정부·안양·부천·광명·동두천·고양·과천·구리·남양주·군포·양주·포천·여주·연천·가평·양평 등 16곳, 인천에선 동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강화군·옹진군 등 6곳, 서울에선 강북구·도봉구·노원구·양천구 등 4곳이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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