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효문화를 국민운동으로"… '2022 효문화예술 365 한마당 대축제' 성료/ [2] [사람in] 정인석 효문화실천국제연합회장 "정조 얼이 숨 쉬는 '수원의 孝' 홍보에 최선 다할 것"/ [3] "효 축제는 신인본주의 씨앗"/ [4] 자료 사진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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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효문화를 국민운동으로"… '2022 효문화예술 365 한마당 대축제' 성료
기자명 박지영 입력 2022.09.04 14:04
3일 수원시 수원화성 행궁광장에서 열린 ‘2022 ‘효 문화예술 365’ 한마당 대축제에서 많은 시민들이 수원시립꽃뫼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원생 21명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중부일보와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도청, 수원시, 수원시의회가 후원하고 ‘효문화실천국제연합’이 주최한 ‘2022 효 문화예술 365 한마당 대축제’가 지난 3일 수원화성 행궁광장에서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효문화를 수원에서부터 크게 확산시키겠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행사를 위해 마련된 무대 위에 걸린 대형 패널에 적힌 ‘효문화를 국민운동으로’라는 문구가 행사의 목적을 강하게 전달했다.
이날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우연히 행사장을 찾은 사람도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던 점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마련된 글짓기 대회와 시민노래자랑은 행사를 앞두고 메일 등을 통해 미리 신청을 받기도 했지만 더욱 많은 사람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식전행사인 시민노래자랑 코너에서 한 시민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홍기웅기자
남녀노소 누구나 글을 써 제출하고,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노래자랑 진행자가 "노래하실 분은 손을 드세요"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처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많은 어르신이 트로트 곡으로 노래 실력을 뽐낸 가운데 성남 분당에서 왔다는 송리즈(안말초3) 양이 민요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학교에서 배운 민요 ‘먼데소리’가 좋아 무대에서 불러보고 싶었다는 송 양은 따로 국악을 배운 적 없음에도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했다. 송 양의 부모 오사라(36)·송보형(40) 씨는 "역사적 의미가 깊은 수원화성을 주말 나들이 장소로 자주 찾는다"며 "행사가 있는 줄 몰랐는데 아이가 노래를 부르고 싶다기에 현장 참여했다. 시민이 주인공인 오늘 행사를 마련해 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외국인 부자가 한국문화 부스에서 전통놀이인 투호를 즐기고 있다. 홍기웅기자
부스에는 행사장을 들른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프라모델’ 부스를 운영한 김남기(36) 씨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 프라모델 만들기를 즐기며 가족이 화합하는 자리를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왔다는 두 여성은 ‘K컬처투어’ 부스에서 달고나 만들기와 부채 만들기를 체험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통문화체험부스에서는 한복을 차려 입은 운영자가 윷놀이와 투호, 제기차기를 시민과 함께 즐기며 무료 사진촬영 기회도 제공했다. 이외에도 다육식물을 무료 나눔해 참여자들이 직접 돌본 화분을 나중에 수거해 독거 노인들에게 반려 식물로 전달하는 ‘마음을 심다’ 부스와 환경정화활동과 걷기 운동을 함께할 시민을 모집하며 종량제 봉투를 제공하는 ‘걷기하는 사람들’ 부스도 눈에 띄었다. 재능기부 차원에서 시민들이 직접 집안 인테리어를 할 수 있도록 가구 리폼 방법을 알려주고 리폼 체험 기회도 제공하는 ‘DIY-리폼’ 부스도 시민의 관심을 끌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축하인사를 건네고 있다. 홍기웅기자
이와 함께 오후 4시 이후엔 국악과 트로트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져 행사장을 찾은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정인석 효문화실천국제연합회장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효문화 전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김영진·김승원 국회의원,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김호겸 경기도의원,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김호일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외 다수의 인사가 참석해 효문화 전파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박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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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람in] 정인석 효문화실천국제연합회장 "정조 얼이 숨 쉬는 '수원의 孝' 홍보에 최선 다할 것"- (9월 3일 수원화성 행궁광장에서 효문화실천국제연합이 주최하는 ‘2022 효문화예술365 한마당 대축제’가 열린다.)
기자명 박지영 입력 2022.08.25 16:48 수정 2022.08.3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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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석(75) 효문화실천국제연합회장은 지난 20여 년간 효(孝) 사상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박지영기자
다음달 3일 수원화성 행궁광장에서 효문화실천국제연합이 주최하는 ‘2022 효문화예술365 한마당 대축제’가 열린다. 효를 주제로 한 글짓기 대회와 시민노래자랑을 비롯해 초청 가수 및 문화예술인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효문화를 예술로 승화해 시민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정인석(75) 효문화실천국제연합회장은 "정조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수원에서 효를 알리는 역할에 앞장서겠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연합회는 더욱 활발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20여 년간 효문화를 지역사회에 알리기 위해 힘써왔다. 처음 사회운동에 관심을 가진 것은 30여 년 전이었다. 일반 회사에 다니다가 작은 사업체를 꾸리게 되면서 민주평화통일운동을 펼쳤다.
경기도 내 여러 단체와 기관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다니면서 정신이 바로 서기 위해선 ‘효’ 문화가 가장 먼저 정립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2000년대 초반에 천안을 기점으로 구축된 ‘국제효문화선양운동본부’ 활동에 참여해 활동하다가 수원지역에 관심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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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석(75) 효문화실천국제연합회장은 지난 20여 년간 효(孝) 사상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박지영기자
정 회장은 "정조대왕의 효사상과 관련한 수원의 깊은 역사를 알게 되며 효문화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경기도지역을 맡아 활동하겠다고 나섰다"며 "당시 만나는 수원 시민들에게 정조대왕의 효 사상에 관해 물으면 대부분 몰랐고 관심조차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지금도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크게 안타까워했다. 게다가 그가 속한 단체의 활동이 점점 시들해지면서 경기도만 남은 상황이라 더욱 상심했다. 정 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포기하면 안 된다. 뜻을 같이할 사람들이 뭉쳐 더욱 큰 목소리를 내야 지역사회 발전과 나아가 나라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국제효문화선양운동본부를 이어받은 이들과 뜻이 다르다고 여겨 최근 효문화실천국제연합회를 새롭게 꾸려 이끌고 있다. 정 회장은 "수원을 중심으로 효문화를 널리 알려 이를 하나의 문화예술 콘텐츠로 확장하는 게 목표"라며 "꿈이라면 ‘효문화예술종합학교’를 세워 유아기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효문화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서는 수원시는 물론 경기도의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효문화실천국제연합회는 효문화를 바로 세우기 위해 마을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별 존경받는 어르신을 선정해 삶의 경험을 얻을 수 있는 마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노인교육 등 기반 활동에 필요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지자체에 재정적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눈을 감는 날까지 효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박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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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효 축제는 신인본주의 씨앗" - (열린인터뷰/홍일식 세계효문화본부 총재)
현은미 기자
승인 2003.09.16 00:00
열린인터뷰/홍일식 세계효문화본부 총재
9월27일부터 9일간 수원청소년문화센터와 화성행궁, 융건릉 일원에서는 제1회 '세계효문화축제'가 열린다.
'불효자 공포 체험관', '3대가 함께하는 효 체험의 장', '정조대왕 마당극', '효 뮤직페스티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꾸려지는 이 효 축제를 자칫 정조대왕의 효심을 기리는 아웃사이더 행사쯤으로 여겼다간 그러나 큰 코 다칠 일.
지난 99년 수원에 본부를 차린 이후 크고 작은 효 교육문화사업을 펼쳐온 사단법인 세계효문화본부(☎214-8430)가 마침내 수원을, 경기도를, 나아가 대한민국을 글로벌시대 효중심축으로 거듭 세운다는 기치아래 첫 물꼬를 튼 ‘세계효문화축제’.
그 폭발적 함성을(사)세계효문화본부 홍일식(66. 전 고려대총장)총재를 만나 직접 담아봤다.
-세계효문화본부를 둔 수원시민들은 굉장한 프리미엄 이군요. 첫 효축제가 한마디로 그 규모나 의미 면에서 모두 심상치 않은데요.
어휴 안 그래도 바빴는데 빨리와서 좋군요. 99년(11월)인가 심재덕 전시장께서 효본부 사무실을 정조대왕의 효가 깃든 수원시에 두자 하셨죠. 그렇게 해서 수원이 시발점이 됐지만 이 효축제는 한마디로 글로벌시대를 겨냥합니다.
이번 세계효문화축제는 지방에서 시작한 축제가 아니라 수원에서 경기도에서 출발한 우리나라의 효 세계화 축제라고 보면 됩니다.
-효 세계화 축제라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사실 효의 개념도 그렇습니다만.
우리는 혹 정보화사회에 맞는 효자,효부,효녀상을 갖고 있습니까. 천편일률적으로 가난속에 자기를 희생하며 부모에 지극정성을 기울인 슬픈 이야기의 주인공을 지금도 선발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그건 농경사회에서나 가능 했던거죠. 지금은 일방적인 자기희생, 부모를 위한 복종 이란게 대단한 불횹니다.
오늘날 바람직한 효행은 '입신양명(立身揚名)은 효지종야(孝之終也)' 즉 그 분야에서 1인자가 돼 만인에게 인정받고 온세상에 존경을 받는 겁니다. 부모의 희생을 딛고 자기성취를 한이가 효자란 말이죠.
-그럼 총재께선 효심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되 효행은 그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맞습니다. 저는 종종 효행상 추천 심사위원직을 하다보면 늘 이런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얼마전 삼성의 모 효행상 수상자로 한 여성 보험설계사를 추천했습니다. 46세 처녀의 몸으로 어려운 가정을 대신해 사회에서 자기성공을 이뤄냈던 이였죠. 아 그러고 보니 가수 현숙씨도 있었군요,
-효를 세계화 하자는 효운동은 왜 중요합니까.
이런 말씀을 드려보죠. 제가 모대학 총장시절에 '효를 세계화'하자 라고 했더니 학생들보다 교수들이 더 반발을 했습니다.
과거 조선왕조로 돌아가느냐 하는 이유였겠지요. 그러나 효사상, 효문화는 21세기 전체 인류를 끌어내는 사상인 신인본주의의 근본 씨앗입니다.
자 보세요. 배고파서 못살던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오면서 사람들은 힘들어서 못살겠다 했습니다. 그런데 정보화사회가 되니까 이번엔 바빠서 못살게 됐지요. 그럼 다가오는 고도의 지식정보화사회에선 어떻게 될까요. 외로와서 못사는 시대가 되는 겁니다, 그것도 고도에서, 벽지에서 느끼는 외로움이 아닌 대중속 고독이란 말이죠.
-21세기 인간의 미를 찾는 데 효사상, 효문화가 제 역할을 한단 말씀이군요.
제가 앞서 얘기했지요. 효사상 효문화는 21세기 고독으로부터 인간을 끌어내는 사상이 될 신인본주의 씨앗이라고 말이죠. 끊어진 인간관계를 이어주는 첫단계가 효사상, 신인본주의사상을 가진 효축제란 겁니다.
과거 배고파서 못살던 시대 영웅상은 누구였나요. 분배의 영웅 홍길동, 장길산 이런 인물들이었죠. 서양도 마찬가지지요, 로빈훗, 조로 모두 부자에게서 빼앗아 가난한 자에게 선의를 베푼 정의파 들이 아닙니까.
그런데 요즘시대엔 누가 영웅이죠. 공급, 생산의 영웅 즉 빌게이트, 손정희씨 같은 사람들 입니다.
효, 효자의 개념도 마찬가지로 바뀌어야 합니다. 젊은이가 효를 외면하는 이유는 전적으로 기성세대의 책임입니다. 젊은이들의 창조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게 기성세대의 몫이고 바로 그래서 이 효축제는 정말 우리 모두가 동참해야 할 운동이란 것이죠.
고유한 언어와 문자, 고유한 혈통과 주권, 또 영토를 지켜올 수 있었던 건 우리민족이 시대에 맞게 불교와 유교, 기독교 등 보편주의를 받아들여 재빨리 안주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 말하는 학자.
그러나 이 효 달변가는 이제 이 나라가 또 젊은이들이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사상과 문화, 정치대국을 이뤄 인류문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화두를 던진다.
인간의 얼굴, 인간성을 되찾는건 아시아 강대국의 몫이 아닌, 약소국 한국이 될 것이란 기대. 효사상 효문화로 단련된 이들이 아시아공동체의 리더가 될 것이란 세계효문화본부 총재와의 대화는 어느 석학과의 만남보다 벅차고 감동적일 수 밖에 없었다.
약 력
서울 양정고 졸업
고려대 국문학과 졸업
고려대 대학원(문학박사)
고려대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고려대 총장
대통령 포장,중앙문화대상,청조근정훈장 등
현 학교법인 동원육영회(한국외대)이사장
현 사단법인 세계효문화본부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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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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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료 사진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