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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저… 수원 1년새 79% '뚝'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저… 수원 1년새 79% '뚝'

기자명 박지희 입력 2022.07.21 18:04 수정 2022.07.21 21:38

사진=중부DB

올 상반기 경기도 내 부동산 거래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 거래량은 도가 관련 통계 기록을 만들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최저치로,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당시 3만4천537건보다도 낮은 2만9천334건을 기록했다.

21일 경기도가 공개한 ‘2022년도 상반기 부동산 거래 동향 및 현실화율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을 기점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던 도내 부동산 거래량은 5월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6월에는 1만9천436건을 기록하며 전월 2만6천903건 대비 27.8% 급락했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거래량은 총 14만7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인 24만5천55건과 비교해 42.6% 하락했다. 이는 본격적인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 19만371건과 비교해도 26.1% 낮은 수치다.

유형별로 살피면 주택 거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공동주택의 경우 상반기 거래량은 5만2천2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3천7건 보다 57.5% 줄었으며, 개별주택도 5천444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 8천668건 대비 37.2% 감소했다.

특히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67.9% 급감(9만1천506건→2만9천334건)하면서 전반적인 부동산 거래 침체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 연도별 아파트 거래현황. 사진=경기도청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수원시로 올해 상반기 1천951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 9천295건과 비교해 7천344건(79%↓)이 줄었다.

토지와 오피스텔의 경우도 거래량이 각각 7만5천414건, 7천596건으로 지난해 10만3천347건, 1만33건 대비 27%, 24.3% 줄었다.

한편, 올 상반기 도에서 거래된 9만9천501건의 부동산 현실화율을 분석한 결과 도내 공동주택과 개별주택의 연평균 현실화율은 각각 57%와 53%, 토지는 47%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화율은 실거래가 대비 공시 가격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올해 정부가 목표한 현실화율은 공동주택 71.5%, 개별주택 58.1%, 토지 71.6%다.

올해는 부동산 거래량 급감에 따른 실거래 가격 하락 및 공시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공동주택의 현실화율은 전년 대비 2%p 상승했으며, 개별주택과 토지의 현실화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도 관계자는 "공시 가격은 과세뿐만 아니라 60여 개 각종 부담금 등의 기준이 되는 금액인 만큼 공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공시 가격 변동추이를 면밀히 분석해 공시 가격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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